2026년 08월 4일 TuesdayContact Us

컬터스 레이크 워터파크, 감전 사고 6주 만에 단계적 재개장

2026-08-04 13:06:16

지난 6월 접지 불량으로 금속 난간에 전류가 흘러 어린이 12명이 감전돼 병원으로 이송됐던 컬터스 레이크 워터파크가 약 6주간의 안전 점검을 거쳐 일부 시설 운영을 재개했다.

어린이 12명 감전 사고 이후 일부 시설 운영 재개

사고 구역·핫텁은 여전히 폐쇄

지난 6월 접지 불량으로 인한 금속 난간 감전 사고로 어린이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던  컬터스 레이크 워터파크가 사고 발생 약 6주 만에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워터파크 측은 사고 발생 40여 일 만인 지난 7월 29일부터 일부 시설의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한 주요 놀이기구는 정상 운영에 들어갔지만, 감전 사고가 발생했던 구역과 핫텁(스파) 시설은 안전 점검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사고는 지난 6월 15일 금속 난간에서 전류가 흐르면서 발생했다. 당시 어린이 12명이 감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인 주 안전 규제 기관 BC계안전청은 사고 원인이 과거에 진행된 워터파크 확장 공사 당시의 부실 시공에 있다고 발표했다. 공사 당시 설치된 전기 시스템 일부가 적절히 접지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국은 “인근 건물과 조명 기구에서 전기 결함이 발생했을 때, 접지 불량으로 인해 누전 차단기가 제때 작동하지 않으면서 금속 난간으로 전류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장 조사는 완료되었으나, 상세 내용이 담긴 최종 종합 보고서의 공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국은 조사 결과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완벽한 보고서가 작성된 후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전 당국은 결함이 워터파크 일부 전기 시스템에 국한되어 있었으며, 재 개장된 구역은 면밀한 검증과 면허를 소지한 전문업체의 수리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워터파크 측은 게시글을 통해 이번 점검이 단순히 사고 난간에 그치지 않고, 조명, 금속 난간, 가스 및 화학물질 시스템, 운용 절차 전반으로 확대되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재개장은 규제기관인 기계안전부, 워크세이프BC, 프레이저 보건청 등 관계 기관의 승인을 받은 구역에 한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핫텁 시설의 경우 풀장 구조에 대한 정밀 침습적 검사 방식이 요구되어 재개장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부모들은 부실 시공이 왜 개장 전 정기 안전 점검에서 걸러지지 않았는지, 사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상당한 딸 벨라의 아버지인 다린 닐슨은 딸이 다행히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하면서도, “관계기관의 안전 승인이 났다면 재 개장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시공 결함이 개장 전 점검 때 이미 존재했는지, 아니면 그 이후에 발생한 것인지 책임 소재를 확실히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기계안전부는 연례 개장 전 점검은 놀이기구의 운용 안전성과 정비 기록 확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땅속에 매설된 전선이나 개별 난간의 정밀 진단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전기 시스템의 지속적인 유지관리 및 법적 준수 책임은 해당 시설의 현장 안전 관리자와 소유주에게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