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 ‘더 쇼 밴쿠버’ 우선 협상 파트너 선정
메이저리그 프랜차이즈 도전
북미 주요 기업인과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밴쿠버에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프랜차이즈를 유치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밴쿠버시는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 프로젝트의 우선 협상 파트너로 ‘더 쇼 밴쿠버(The Show Vancouver·TSV)’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시가 지난 4월 구단 유치 제안서를 공개 모집한 이후 TSV가 최종 사업자로 낙점된 것이다.
TSV는 밴쿠버에 본사를 둔 부동산 개발사 ‘케이프 그룹’의 잭 로스 대표가 설립했다. TSV의 CEO를 맡은 로스 대표는 “밴쿠버는 세계적인 도시로서 MLB 구단을 가질 자격이 충분하다”며 “우리의 비전은 랜드마크가 될 야구장과 주변 복합 부동산 개발을 연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적 자부심을 높이는 세계적 수준의 구단을 창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치전에는 스포츠 시설 및 구단 운영 분야의 북미 최고 전문가 그룹인 ‘BRS 스포츠(BRS Sports LLC)’가 합류했다. 자크 스펄링(14개 프로팀 자문·탬파베이 라이트닝 대리 구단주), 레이 베이커(코어스 필드 개발 총괄), 팀 로마니(CAA Icon 설립자) 등 북미 최고의 경기장 개발·운영 전문가진으로 구성되어 무게감을 더했다.
이 외에도 사업 관리 총괄로 CAA Icon, 야구장 전문 설계업체 포퓰러스, 주변 복합 개발 설계를 맡을 겐슬러 등 거물급 기업들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지역 사회의 지지 열기도 뜨겁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 코’의 마리오 카세코 대표는 “주민 10명 중 7명 이상(70% 이상)이 밴쿠버의 MLB 구단 창단을 환영하고 있으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하코트 전 주수상 및 전 밴쿠버 시장을 비롯한 리더 150여 명도 지지 서한을 전달했다.
광역 밴쿠버 상공회의소의 브리지트 앤더슨 CEO 역시 “프로 스포츠 구단은 투자 유치, 관광객 방문, 지역 상권 지원 등 강력한 경제적 동력이 된다”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또한 리그를 기존 30개에서 32개 팀으로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밴쿠버를 유력 후보지로 언급해 왔다.
밴쿠버시는 “향후 진행될 구장 부지 선정 및 유치 신청에 따른 모든 재정적 위험과 비용은 TSV 측이 전적으로 부담한다”며 “구장 위치, 토지 이용 승인, 임대 계약 등 모든 사항은 향후 시의회의 엄격한 심사 및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