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Contact Us

전국 주택시장 다소 진정세

2021-05-21 11:17:01

4월 캐나다 전국주택시장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지만 평균 거래가격 상승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팬데믹 초기의 최저가로부터 거의 절반가량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17일 발표한 4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거래량은 3월보다 12.5% 감소했다. 3월은 중개인들에게 역대 최고로 바쁜 달이었다.

캐나다부동산중개인을 대표하는 CREA는 온타리오주와 BC주를 포함 전국시장의 85%에서 거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4월 거래감소, 평균가격은 상승

평균가격 69 6천 달러

2020 4월 대비 41%

“전국 주택시장은 아직 매우 활발하지만 지난해 시작된 극단적인 불균형이 해소되고 있다”고 클리프 스티븐슨 협회장은 말했다.

팬데믹이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밀어 내리면서 지난 1년간 전국 부동산 시장은 활황이다. 여기에 집에 갇혀 지내온 캐네디언들은 원하는 집을 사기위해 모든 예산을 쏟아붓는 현상을 초래했다.

구매할 집을 찾고있는 한 주민은 이 현상을 직접 경험했다. 그와 그의 부인은 핏메도우에서 집을 수개월 째 찾고 있지만 6자리수 계약금을 손에 쥐고 있어도 집을 살 수가 없었다. 몇몇 집은 호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계속 구입에 실패했다. 그는사람들이 집에 얼마나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는지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집 가격은 다운페이먼트 저축 속도 보다 훨씬 더 빠르게 상승했고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은 팬데믹속에서 오히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실제로 코비드-19는 일반적인 계절시장의 패턴을 완전히 바꾸었다.

보통 주택시장은 기후가 온화해지면서 서서히 활발해졌다가 여름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부터 다시 둔화된다. 그러나 코비드-19 봉쇄는 3, 4월 거래를 거의 중단시켰다가 5월 봉쇄가 풀리지마자부터 폭발하기 시작했다.

평년이었다면 3월보다 4월에 거래가 많지만 올해 3월은 캐나다 부동산시장 역대 최고의 거래를 기록했다. 따라서 4월 거래량의 감소는 시장방향의 변화 또는 급락을 시사한다고 TD은행 경제학자 리쉬 손디는 말했다.

앞으로 몇개월을 더 지켜봐야 시장이 아직 상승 동력이 있는지 또는 냉각의 길로 향하는 지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후반기부터 금리가 상승하고 대출자격이 강화되면 시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는 가격상승을 주춤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기지 중개인 사만사 브룩스 씨는 일부 대출자들이 아예 구매를 포기했기 때문에 거래가 감소한 것이라고 했다.

“구매자들의 피로감은 실화이다.10~20개의 집에 구입오퍼를 넣었지만 여전히 집을 구매하지 못할 때 피로가 생기고 지금 구매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의 집이 남아있는 것이 없는 게 현실이다라고 했다.

거래는 둔화되었지만 가격상승폭은 놀라운 수준이다. 4월 전국 평균가격은 69 6천 달러로 2020 4월 대비 무려 41% 상승했다.

CREA에 따르면 평균가격은 토론토와 밴쿠버처럼 가격이 월등히 높은 지역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수치보다 높을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시장과 주택유형을 고려해 상정하는 주택가격지수(HPI)를 사용하는데 HPI도 역시 23.1% 급등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