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규제 완화 조치로 인해 밴쿠버 내 레스토랑들이 서서히 정상 가동을 시작하고 있으나, 일부 업주들은 식품 자재료 인상, 노동력 부족, 부채 증액, 팬데믹 관련 부대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 앞에 놓여 있다.
일부 고객들은 팬데믹 규제가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크 아웃이나 배달 서비스를 선호하는 관계로 업주들이 부담해야 하는 관련 부가 서비스 또한 만만하지가 않은 상황이다.
인력 부족, 부채 증액, 팬데믹 관련
부대 비용 증가로 재정적 어려움 처해
음식가격 상승으로 고객도 줄어
회복에 향후 1-2년 더 소요될 전망
지난 15개월동안 지속돼 온 팬데믹으로 인해 음식점들의 메뉴가격이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인상됐다.
밴쿠버시 킹스웨이와 프레이져 st. 교차지역에서 오스테리아 사비오 볼프 레스토랑과 코머셜 드라이브에서 페피노스 스파게티점을 운영하는 폴 그룬버그 씨는 식자재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음식비가 동반 상승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쇠고기와 어류 가격이 나날이 오르고 있으며, 유제품 및 야채 가격도 급상승 중이다”라고 했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일년 전에 비해 5-20%가 올랐다고 그는 덧붙였다.
식품가격은 지난 해 전 년도에 비해 3%가 상승됐고, 올해도 5%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식당 업주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식자재 뿐 아니라, 배달 서비스를 위한 연료비 그리고 손세정제 및 마스크 구입비 등 관련된 부가 지출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룬버그 씨는 BC주에서는 더 이상 돼지고기를 납품 받을 수 없어 온주로부터 돈육을 공급받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더군다나 필요한 인력 충원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요식업계의 예전의 평균 소득 회복에는 향후 적어도 1-2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레스토랑 사업분야는 주 내에서 세번째로 규모가 큰 노동 시장에 속한다. 팬데믹 이전, BC주 음식업 분야에는 총 19만2천700명의 근로자들이 일했으며, 이는 주 내 전체 노동시장의 7.5%에 해당된다.
서부 캐나다 지역 음식업계 부회장인 마크 본 쉘비츠는 “기존의 음식업 종사 근로자들의 약 1/4정도가 아직 근로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팬데믹 이 후, 레스토랑 음식 가격이 상승 중이지만, 고객들은 부담을 안으면서도 차츰 예전의 소비활동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