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캐네디언과 영주권자, 이미 입국이 허용된 일부 외국인 국적자의 격리의무가 면제되자 일부 주민들은 국내외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팬데믹이 종료되지 않았고 여행일정에 영향을 줄 규제가 아직 많다는 점을 여행전에 숙지하고 준비해야 한다.
완전 접종자도 입국시 검사 필수
코비드 관련 보험가입 힘들 수도
다음은 여행지를 예약하기 전 알아야 할 7월12일기준 현행 여행규제들을 정리해 보았다.
코비드 검사 및 접종 요건
백신 접종을 마친 캐네디언은 격리에서는 면제가 되지만 입국전에 받은 검사의 음성결과를 입국시 제시해야 하고 2차 검사를 받는 절차는 여전히 치루어야 한 다.
연방정부가 입국 검사비용은 부담하지만 출발국가에서 받는 수백 달러의 검사비용은 여행자가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미국, 자메이카, 세인트 루시아와 같은 출발지는 백신 완전 접종자를 포함, 모든 여행자에게 입국 시 음성결과를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여행지로 향하는 캐네디언은 캐나다 출발전에 최대 100달러 경비를 부담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버나비 소재 트레벌베스트벳즈의 클레어 뉴웰 대표는 “여행 전 받는 검사 비용은 현재 비싼 편이고 승객이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같은 국가들은 캐나다 여행자에 대해서는 입국 시 음성결과를 요구하지 않고 일부 유럽국가들은 접종을 마친 캐네디언을 규제에서 면제해주고 있다. 7월 1일 EU이사회는 회원국에게 캐나다 여행자에 대한 여행규제를 해제할 것을 권장했다. 현재 그리스, 프랑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일부 유럽국가들은 접종을 마친 캐네디언 여행자가 접종 인증서를 제시하면 코비드 검사와 격리의무를 면제해 준다.
어떻게 접종 증거를 제시할 수 있나
캐나다 EU대표단의 디오도라 부커 대변인은 현재 EU가 코비드 인증서 규정을 마련중이며 이 규정은 EU밖의 여행자에 대한 표준규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증 규정이 마련될 때까지는 외국에서 발급된 백신접종 인증서를 인정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외여행 예약전에 어떤 유형의 코비드 백신을 인정하는지를 포함해 목적지 국가에서 요구하는 코비드-19 관련 입국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뉴웰 대표는 전세계 여행규칙 개요를 정리해 놓은 세계관광기구(WT0)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만든 목적지 추적기 앱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국내여행 규제는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은 해외여행을 하지 말것을 권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캐네디언에 대한 규제는 완화되었지만 연방정부의 비필수 해외여행 금지 주의보는 아직 발효중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일부 유럽연합국가들을 포함,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등하는 지역이 있어서 비필수 해외여행 금지 주의보는 상당 기간 유지될 수 도 있다.
뉴웰 대표는 지금은 시민들이 국내여행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일부 항공사들은 할인 국내 항공상품을 출시하면서 승객을 끌고 있다. 매니토바주와 대서양연안주들은 아직 특정 방문객의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백신접종을 마친 여행객은 면제대상이다. 단 PEI는 7월 18일부터 접종을 마친 여행객의 격리의무를 해제한다.
여행보험은
다수의 보험사들이 해외여행 시 코비드-19 관련 질병에 대한 의료보험을 부활시켰다. 그러나 여행보험 중개인 마틴 파이어스톤은 현재 코비드-19가 널리 알려진 문제이기 때문에 코비드-19와 관련 여행취소 보상을 받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코비드 유행이 닥친다면…, 코비드가 유일한 원인일 때는 취소보험을 전혀 받을 수 없을 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한 주요 여행보험사가 정부가 여행 주의보를 해제하면 코비드 관련 여행취소 보험을 부활시킬 것이고 다른 보험사도 그 선례를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7월 5일부터 정부가 승인하는 백신 접종을 마친 해외에서 귀국하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는 접종을 마친 후 2주가 지났다면 14일간의 격리가 필요없다. 현재로는 정부가 캐네디언에게 해외 크루즈 여행을 자제하라고 조언하기 때문에 크루즈 예약도 코비드-19 관련 보험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한 방송매체는 이런 유형의 보험을 제공하는 보험사로 존슨보험사 한 곳을 찾아냈다.
환불규정 개선 추진
에어캐나다, 웨스트젯, 에어트랜셋은 7월 31일 이전까지 구매한 항공표에 대해서는 예약변경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정책이 변경될 때 까지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예약금 전액을 다른 여행상품권으로 환불해 주는데 상품권은 만료일이 없다. 또 어떤 이유로든 예약을 취소했는데 최초 예약 비행시간으로 부터 3시간 이내에 출발하는 다른 비행을 예약할 수 없을 때는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지난해 에어캐나다, 웨스트젯, 에어트랜셋, 선스윙은 팬데믹동안 취소한 예매에 환불을 거절해 소비자의 분노를 샀다. 이 후 항공사들은 정책을 변경해 팬데믹으로 영향을 받은 승객에게는 환불을 시작했다.
접종을 마친 캐네디언에 대한 규제는 풀렸지만 전면적인 국경개방 계획은 아직 불투명하다. 항공사들은 캐네디언들이 비행을 시작하도록 국내선 할인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교통국(CTA)은 항공사가 팬데믹처럼 승객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비행을 취소해야 하고 합리적 시간 이내에 여행일정을 마칠 수 없을 경우에는 예약금을 환불해 주도록 규정 변경을 추진중이다.
현행 캐나다 항공승객 보호규정은 항공사가 통제할 수 있는 이유로 인한 취소에 대해서만 환불을 의무화하고 있다. CTA는 새 환불규정을 가을까 지 최종화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