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앞마당 앞에 미니 봉재 도서관함을 마련해 설치해 놓은 폴라 린드너는 모든 이웃 주민들이 이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실제로 밴쿠버시 이스트 헤스팅 거리의 한 곳에 자신의 봉제점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Nick Procaylo
종종 동네마다 작은 박스에 진열된 몇 권의 미니 무료 도서관들을 나무 가지 위에서 볼 수 있다. 이웃 주민들과 좋은 도서들을 서로 공유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뜻이 담긴 활동이다.
이웃 주민과 봉제 및 손 뜨개질 재료 공유
최근 한 지역 미니 도서관 속에는 책이 아닌 봉재 도구와 손 뜨개질 등과 관련된 재료들이 진열돼 있어 지나는 주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 주고 있다. 이 곳을 지나던 지역 한 주민인 로라 린제이는 평소 손 뜨개질을 즐기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 봉재 미니 도서관 마련이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반겼다.
자신의 앞마당 앞에 미니 봉재 도서관함을 마련해 설치해 놓은 폴라 린드너는 모든 이웃 주민들이 이를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실제로 밴쿠버시 이스트 헤스팅 거리의 한 곳에 자신의 봉제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1-2년 동안 팬데믹으로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주민들이 봉제나 손 뜨개질 등의 활동에 예전에 비해 더 많은 시간들을 할애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봉재와 뜨개질이 보기보다 어렵지 않고 비용도 그리 높지 않다”며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강습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 속에는 책이 아닌 봉재 도구,
손 뜨개질 등 관련 재료 진열
미니 봉재 도서관 설치는 2월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밴쿠버 시내에 4곳, 노스밴쿠버 린 밸리 지역에 한 곳 등에 설치돼 있고, 향후 5곳 정도가 각 시내에 더 마련될 예정이다.
집 안에 재료는 많이 있으나 시간이 부족해 활동을 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도네이션도 받고 있다고 린드너 씨는 말했다. 그녀는 또 집 앞에 봉재 미니 도서관함을 설치하기 원하는 주민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