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Contact Us

[TRAVEL] 더위 탈출은 바로 여기서…

2021-07-23 19:20:58

인스타 감성의 분위기와 음식까지 너무 맛있는 벨가드키친은 오크통을 인테리어가 멋들어진 더위 탈출 최적의 장소이다.

메이플릿지 파크(Maple Ridge Park)

엠블사이드 해변(Ambleside Beach)

벨가드키친(Belgard Kitchen)

캐나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BC주 리턴(Lytton)지역은 낮 최고기온 49.5℃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800년대 이후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자 환경부는 노약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권고했고, 대형마트에서는 에어컨과 선풍기 품귀사태가 발생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열돔(Heat Dome)’이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기상청은 한동안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름의 초입에 체감온도 40℃가 넘는 무더위가 강타하니 슬기로운 여름 나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블로그 이웃 7,700명(인터뷰일 기준)인 여행블로그 리나씨(한국명 김은정)에게 집에서 멀지 않는 더위탈출지를 추천받았다.

 

메이플릿지 파크(Maple Ridge Park)

Q.메이플릿지 파크 추천 이유는?
A.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메이플릿지 파크는 마치 한국의 계곡 같은 물놀이 장소예요. 입장료도 없고 예약 걱정도 없죠. 공원이 넓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능합니다. 골든 이어스(Golden Ears) 줄기 타고 차가운 계곡물이 내려오는데, 어린아이 종아리 정도의 깊이로 수심이 얕아서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초록 숲에 둘러 쌓인 계곡물에 발만 담가도 온 몸에 시원한 기운이 퍼지는데요, 물놀이 튜브나 보트타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저는 캐네디언 타이어에서 25불짜리 보트 사서 계곡 물 위를 둥둥 떠다녔는데, 예상 보다 물살이 쎄서 무척 재미있었어요.

Q.BBQ 가능한가요?
A. 물놀이 후 먹는 고기는 천상의 맛이죠. 메이플릿지 파크는 넓은 잔디밭과 그늘이 있어서 BBQ 하기 정말 좋아요. 다만 BC주 정부가 산불 예방 차원에서 야외에서 불 피우기를 금지 시켰잖아요. 가스 사용은 허락되었으니 화재에 유의하며 고기를 구워야 할 것 같아요.

Q. 메이플릿지 파크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꿀팁?
A. 메이플릿지 스프레이 파크(Maple Ridge Spray Park)도 이용해보세요.
스프레이 파크는 여름철에 어린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액티비티 장소 잖아요. 메이플 릿지 스프레이 파크는 놀이터와 워터 스프레이가 콤보로 있고, 스프레이 공간이 넓고 다양해서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Q.주의사항이 있다면?
A. 골든 이어스 파크 가는 초입에 위치하다 보니, 주말에는 가는 길에 차가 많이 밀릴 수 있어요. 방문시 참고하세요.

 

엠블사이드 해변(Ambleside Beach)

Q.엠블사이드 해변 추천 이유는?
A. 밴쿠버에는 다운타운의 잉글리시 베이(English Bay), 키칠라노 해변(Kitsilano Beach), 세컨비치(Second Beach)등 유명한 해변이 많은데요, 워낙 관광명소다 보니 가끔은 밴쿠버 사람들만 가는 여유로운 바닷가를 찾게 돼요. 그럴 때 저는 웨밴의 엠블사이드 비치를 갑니다. 다운타운에서 버스로 이동 가능하고, 넓은 잔디밭, 그늘, 놀이터가 있어서 온 가족 피크닉 장소로 좋아요. 특히 도그 비치(Dog Beach)가 따로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로 좋아요.

Q. BBQ 가능한가요?
A. 테이블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아침 일찍 가면 자리를 잡을 수 있어요. 테이블이 아니어도 잔디밭이 넓고 그늘이 많으니까 가스를 사용하여 고기를 구워 먹을수 있습니다.

Q. 엠블사이드 바닷가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꿀팁?
A. 바닷물이 꽤 차가워요. 수영을 하다가 추워진다 싶으면 모래밭에서 모래찜질을 하거나 모래놀이를 하면서 온도 조절을 해야 합니다. 소라게 같은 작은 바다 생물들이 있어서 자녀들 체험학습에도 좋아요. 물론 잡은 바다생물은 관찰만 하고 놓아줘야겠죠. 제대로 게잡이를하고 싶다면 캐네디언 타이어 같은 면허 공급업체에서 라이선스 구매 후에 게잡이 데크에서 가능합니다. 그 밖에도 놀이터,농구장, 보드장, 테니스 코트 등 다양한액티비티 시설이 있고요, 무엇보다 엠블사이드 비치는 석양 맛집입니다. 해가 질 무렵 해변 산책도 놓치지 마세요.

Q.주의사항이 있다면?
A. 워낙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라 주말에는 서둘러야 주차장을 이용할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간이 탈의실은 있지만 샤워장은 없으니 이용에 참고해주세요. 

 

 벨가드키친(Belgard Kitchen)

Q.벨가드키친 추천 이유는?
A. 체감온도 50도에 육박하는 더위를 피해 에어컨이 있는 곳을 찾아 다닌 분들 많으셨잖아요.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도 되찾고 열대야를 쾌적하게 보낼 장소로 다운타운의 벨가드키친을 소개합니다. 사실 벨가드키친은 저희 부부의 연애시절 단골 데이트 장소예요.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훌륭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요. 포토스팟도 있는데요, 와인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인스타 갬성 뿜뿜’ 합니다.

Q.메뉴 소개
A. 뇨끼(Yan Gnocchi w/ Lamb Ragu)를 강추 합니다! 제가 원래 양고기를 즐기지 않는데요, 라구 소스도 너무 맛있고 뇨끼의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어서 매번 폭풍 먹방을 찍어요. 아직 양고기가 익숙하치 않으신 분들께 특히 권하고 싶어요. 양고기의 참 매력을 알게 되실 거예요.

또 다른 강추 메뉴는 머쉬룸 피자(Roated Mushroom+Country Bacon Pizzette) 입니다. 피자가 뭐 특별할까 싶겠지만, 이건 다르더라고요. 페스토 소스와 해바라기씨 조합도 예술이고, 고트 치즈와의 조합도 끝내줍니다. 우리 부부의 단골메뉴인데 먹을 때마다 감탄해요.

양조장을 운영 하는 곳이라 와인 좋아하는 분들은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고요, 수제맥주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는 트라이 팩이 있어요. 저희는 술 안주 삼아 프로슈토(Grilled Postmark Sausage Board)도 자주 주문하는데요, 소세지, 프로슈토, 빵, 소스 등 가격대비 양이 꽤 많아서 엄지척 메뉴입니다.

여행 블로거 리나씨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리나씨는 2016년 9월에 재충전하러 온 밴쿠버에서 현재 남편을 만나 밴쿠버에 정착하게 되었다. 10년 넘게 운영한 블로그를 통해 알콩달콩한 신혼부부의 일상과 밴쿠버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