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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 출신 줄리아 그로소…금메달 걸고 금의환향

2021-08-13 11:33:40

캐나다 대표팀은 6일 열린 결승전에서 스웨덴과의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이 최종 승리골을 얻어낸 선수는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줄리아 그로소(20)다.

일본 도쿄에서 진행됐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캐나다 여자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캐나다 대표팀은 6일 열린 결승전에서 스웨덴과의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 돌입, 극적인 승리를 얻어냈다. 이 최종 승리골을 얻어낸 선수는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줄리아 그로소(20)다.

이 날 집에서 TV를 통해 경기를 관전하던 그로소의 언니 칼리 그로소(23)는 줄리아가 승부차기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승부차기에 앞서 동생의 얼굴이 TV 화면에 크게 나오자 환호성을 지르며 동생의 성공을 염원했다. 하지만 동생 그로소의 표정은 공을 앞에 두고 오히려 차분하고 덤덤한 표정이었다.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과 2016년의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 날, 그로소의 코퀴틀람 집에는 15명이 넘는 이웃 및 친지들이 TV앞에 모여 앉아 캐나다팀을 가슴을 조이며 응원했다. 그로소의 승부차기 결승골로 캐나다팀의 승리가 결정되자 모두들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줄리아 그로소는 경기가 끝난 뒤, 페이스타임 동영상을 통해 가족들과 기쁨을 나눴다. 그녀의 가족들은 줄리아의 올림픽 참석 기간 동안 잠 한 숨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그녀의 가족들은 모두 축구와 관련돼 있다. 줄리아의 부친은 BC주 축구협회의 부회장이며, 그녀의 언니도 SFU 출신의 축구 선수로, BC주 축구팀과 미주프로리그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일정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줄리아와 칼리는 각각 4살과 7살에 축구를 배우기 시작했다.

캐나다 여자 축구팀에는 버나비 출신의 세계적 유명 선수인 크리스틴 싱클레어도 소속돼 있다. BC축구협회의 행정 책임관인 재이슨 엘리고트는 캐나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며 특히 BC주 출신의 그로소와 싱클레어의 노고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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