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코랜드 개발계획안 가상도.개발이 완성되면 이 지역 인구는 1만 5천~1만 8천명 증가하게 된다. 사진= 밴쿠버시
수 년 동안 토의 끝에 밴쿠버시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제리코랜드의 개발 초안이 18일 마침내 공개됐다. 이 개발은 지역인구를 두 배로 늘리게 된다.
밴쿠버시는 1만 5천명~1만 8천명의 인구를 수용할 1천만 평방피트의 이 부지에 대한 개발 초안 2개를 내놓고 밴쿠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다.
제리코 랜드는 웨스트 4가, 하이베리ST., 웨스트 8가, 디스커버리ST.을 경계로 하며 웨스트 포인트 그레이 지역의 90에이커를 차지한다. 현재 이 구역의 인구는 약 1만 3천명으로 군인가족과 사립학교에 임대되었던 수십 채 주택이 들어서 있다.
첫번째 안은 중앙에 모임장소를 두고 대각선으로 산책로를 건설하는 것이고 두번째안은 북-남 연결로에 보다 초점을 두고 작은 커뮤니티 모임장소들을 곳곳에 배치하는 개념이다.
두 안 모두 2층~32층 높이 건물 12동, 고층건물 3동, 커뮤니티센터, 공원부지, 야생지, 밀레니엄 노선이 UBC까지 연장될 때에 대비한 잠정적 스카이트레인 역사를 포함한다.
이 두가지 안의 주택 혼합비율, 크기, 건물의 위치 등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밴쿠버시는 다음달까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개발의 장기적 방향에 대한 시의회 투표가 내년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이 투표는 용도변경에 대한 투표를 필요로 된다. 시의회에서 승인되면 건축은 2025년초 시작될 수 있다.
퍼스트네이션, 연방정부 소유지
제리코 랜드의 미래는 오랜기간 토의되어 왔지만 현재 개발안에 대한 토의는 머스퀴엄, 스쿼미쉬, 살리-와투스퍼스트네이션이 이 부지의 나머지 절반을 4억 8천만 달러에 구매한 2016년 이후에 시작되었다. 2014년에 세 부족은 캐나다랜즈컴퍼니(CLC)와 동업으로 제리코랜드의50%를 2억 3천 7백만 달러에 구매했다. 이 지역은 CLC와 세 부족이 공동소유 부동산을 감독하기 위해 설립된 MST개발사가 개발한다.
“지배적 주제는 화해이며 원주민 문화를 개발과 계획 중앙에 두고 설계하는 것”이라고 CLC 엘리사 캠벨 이사는 말했다.
밴쿠버시는 개발계획의 한 예로 20에이커의 새 공원, 야생지, 북쪽 끝에 제리코 비치와 통합되는 물을 특징으로 하는 공간과 중앙의 공용공간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밴쿠버시는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시민들의 의견과 구상안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