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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저소득층 코업 주민들 연말에 퇴거 직면

2021-12-15 17:14:39

버나비에 위치한 한 저소득층들을 위한 코업 다세대 주택 대지가 매각됐다. 따라서 이 다세대 주택 주민들은 세탁기 및 주차장 사용료 인상 등을 비롯해 향후 50%의 주택 렌트비 상승을 맞게 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버나비에 위치한 한 저소득층들을 위한 코업 다세대 주택 대지가 매각됐다. 따라서 이 다세대 주택 주민들은 세탁기 및 주차장 사용료 인상 등을 비롯해 향후 50%의 주택 렌트비 상승을 맞게 됐다.

렌트비 상승,대지 매각 반대 결의

“생활 어려운 주민들 길바닥으로

내쫓는, 있을 수 없는 싹쓸이 작업”

이 주택 거주민이자 이 주택 115세대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던칸 비톤(73)씨는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현재의 거주민들의 형편을 철저하게 무시한 작태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건을 낳게 한 관련 서류에 의하면 현재 거주민들이 당장 집을 빼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처사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단 번에 길바닥으로 내쫓는, 있을 수도 없는 싹쓸이 작업”이라고 성토했다.

이 코업 다세대주택은 각각의 세대에 따라 렌트비 인상폭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예정이지만, 세대별로 평균 50% 정도 오르게 된다. 공동 세탁기 사용료가 일 회 사용시 1달러에서 4-5달러 정도로 인상될 전망이다. 이 코업 다세대주택은 IUOE(International Union of Operating Engineers) 로컬 115에 속해 있다. 이 주택이 지어진 지 40년이 지나면서 IUOE측이 1억 3천만 달러에 대지 매각을 결정했다. 대지 리스 계약이 지난 10월에 종료됐지만, 내년 1월까지 연기하는 것으로 갱신됐다. 이 코업 다세대 주택은 버나비 9380/9390 Cardston Pl.에 위치해 있으며, 총 244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면적 475sqft 스튜디오의 월 렌트비는 771달러이며, 방이 두 개 달린 826sqft 세대의 월 렌트비는 1,227달러다. 이 다세대 주택에는 대부분 수입이 고정된 은퇴 노년층이 살고 있다.

지난 주, 이 주택 거주민들은 표결을 통해 유니온측의 대지 매각 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IUOE측의 클라우디아 페리스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주민들의 유니온 결정 철회 요청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한편 BC저소득층 주택협회의 톰 암스트롱 총 책임자는 이번 사태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 대지를 새로 구입한 구매자측이 현재 이 다세대 주택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들에 대한 즉각적인 퇴출 혹은 새로운 계약을 통한 렌트비 인상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