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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디 공원 벌목에 코퀴틀람 주민들 분노

2022-01-14 00:39:03

이번 벌목 작업은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많은 수의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작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코퀴틀람시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당 작업 활동은 공원이 아닌 시의 공공 작업장 부지안에서 행해지는 작업이므로 주민 공청회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사진=JASON PAYNE

낸시 퍼니스 씨에게 코퀴틀람 소재 먼디 공원은 갈증을 해소해 주는 삶의 오아시스와 같은 존재다. 이 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심장과 폐와 같은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식물생태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퍼니스 씨는 코퀴틀람시, 포트 코퀴틀람시 그리고 포트 무디시를 합친 트라이-시티 나무보호협회의 회원이기도 하다.

퍼니스 씨를 비롯해 이 협회 회원들은 최근 코퀴틀람시가 먼디 공원 내의 약 3에이커 면적을 대상으로 벌목 작업을 이행하는 것에 크게 반대하고 있다. 시는 3천5백만 달러를 들여 먼디 공원과 붙어있는 시의 공공 작업장 및 공원 진입로 확장을 위해 벌목 작업을 할 예정이다.

퍼니스 씨는 60-100년이 넘은 오랜 나무들과 야생 서식지가 마련돼 있는 공원 내 천연 환경을 왜 시정부가 해치려 하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오랜 기간 공원 인근에 살고 있는 이브 가우티어 씨도 수 주 전부터 시 측에 이메일을 통해 당장 벌목 작업을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이번 벌목 작업은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많은 수의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작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코퀴틀람시는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당 작업 활동은 공원이 아닌 시의 공공 작업장 부지안에서 행해지는 작업이므로 주민 공청회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코퀴틀람 공원위원회 래니 잉글런드 매니저는 다음 주 내로 약 2.5-3 에이커 면적에 달하는 공원 내 시설에서 벌목 작업이 이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나무들은 공원이 아니라 시의 공공 작업장안에 서식 하고 있다. 공공 작업장은 공원이 아닌 시유지이며 시가 지정한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 가우티어 씨는 이번과 같은 대규모의 벌목 작업이 공원 내 생태 환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잉글런드 매니저는 이번 작업에 환경 및 생태 전문가들이 동원돼 팀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은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벌목이 된 자리에 새로운 나무가 심어질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트라이 시티 버크 마운틴 자연주의 신문은 새로운 나무가 심겨지고 주변 환경이 안정이 되는 데에 적어도 40년이라는 긴 세월이 요구된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