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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형선박 밴쿠버아일랜드 인근서 좌초

2022-01-19 11:47:08

이 콘테이너 선박은 빅토리아 오그덴 포인트 항만 인근에 정박 중인데, 지난 9일부터 많은 량의 기름이 이 선박에서부터 새어 나오고 있어서 인근 태평양 연안 해양 오염을 유발시키고 있어 기술적인 결함 해결이 필요한 상태다. 사진=Rob Jordan

밴쿠버 아일랜드 빅토리아 항구 인근 항만에 대한민국 국적으로 보이는 대형 콘테이너 적재 선박에서 다량의 오일이 바다로 흘러나오고 있다고 광역 빅토리아 항만국의 대변인이 밝혔다. 이 선박은 오일 방출을 막기위해 현재 수리 중에 있다.

빅토리아 항구서 한 달 이상 정박 중

기름 유출로 해양 오염을 유발…

기술적인 결함 해결이 필요한 상태

길이가 304M에 폭이 40M의 크기인 이 선박에는 에스엠 부산(SM Busan)이라는 로고가 크게 적혀 있다. 이 콘테이너 선박은 빅토리아 오그덴 포인트 항만 인근에 정박 중인데, 지난 9일부터 많은 량의 기름이 이 선박에서부터 새어 나오고 있어서 인근 태평양 연안 해양 오염을 유발시키고 있어 기술적인 결함 해결이 필요한 상태다.

이 대형 선박에 적재돼 있는 콘테이너들은 대부분 비어 있다. 이 선박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고 SM Busan측은 전했다. 당초, 이 한국 선박은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으나, 지난 해 크리스마스 이브 경, 선박 내 모든 시설들이 정전으로 인해 방향을 잃어 이틀을 정처없이 떠돌다 BC주 빅토리아 오그덴 포인트 항구의 유도로 이 곳에 정박하게 됐다.

빅토리아 항만 당국은 이 한국 대형선박에 대한 기계적 결함 보수 작업이 안전과 환경 오염 방지 규칙을 준수해 가면서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수 작업은 향후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현 재 이 선박 안에는 몇 명이 승선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선박은 2007년도에 건조되었으며, 태극기를 달고 지난 달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 비치 항구를 출발, 오레건주 포틀랜드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연료 공급에 차질이 발생돼 최대 속력을 내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선박의 소유주는 한국 한진택배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