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전 중 발견되는 이들 구멍들은 동절기를 지나 봄철이 되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크기가 더 커진다. 더구나 일일 기온차가 심할 경우에도 밤 새 얼었던 땅이 기온이 상승되는 낮에 녹으면서 그 훼손 부위가 늘어난다.
요즘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도로가 깨지거나 파여서 난 크고 작은 구멍(포트홀)을 여러 군데서 접할 수 있다.
버나비시 공공도로 및 시설부의 브라이언 카터 씨도 출퇴근시 운전 중에 이와 같은 훼손된 도로들을 자주 보게 된다. 그는 차량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려 다 교통 사고를 유발하거나 이로 인해 교통 지연 사태가 발생되기도 한다고 지적한다.
기온차이 이어지면서 시 마다 크게 훼손
밴쿠버 매년 3천건넘어…$35만 예산확보
차량 운전 중 발견되는 이들 구멍들은 동절기를 지나 봄철이 되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크기가 더 커진다. 더구나 일일 기온차가 심할 경우에도 밤 새 얼었던 땅이 기온이 상승되는 낮에 녹으면서 그 훼손 부위가 늘어난다. 낮에 녹았던 땅이 밤이 돼 기온이 내려 가면 도로 표면에 있던 물이 얼면서 땅에 압력을 가해 훼손 부위를 커지게 한다. 이런 현상이 밤낮으로 혹은 계절적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면 그 훼손 부위는 빠른 속도로 더 넓고 깊어진다.
카터 씨는 특히 최근 이상기온으로 훼손되는 도로 면적이 넓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주민들이 각 지역 관할청에 도로복구 민원 신청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들은 업무 누적으로 인해 이에 즉각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터 씨는 훼손되는 도로로 인해 지나는 차량들의 바퀴에 펑크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밴쿠버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총 3천163개의 도로 위의 훼손된 구멍들을 발견했다. 올 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총 197건이 추가됐다. 밴쿠버시는 올 해 도로 구멍 복구 작업을 위해 35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며, 관련 주민 민원신고를 전화 3-1-1로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깊게 파인 구멍부터 안전을 위해 먼저 복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써리시의 경우는 밴쿠버시에 비해 약 두 배 정도가 많은 양의 도로 구멍들이 발견되고 있다. 한 편, 리치몬드시는 평년 수치에 비해 지난 해 도로상 훼손된 구멍 수는 그리 높지 않다. 리치몬드시 클래이 아담스 대변인은 “크고 무거운 상업용 트럭들로 인해 도로 훼손 정도가 더 심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