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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자유당 새 당수에 케빈 팔콘 선출

2022-02-09 01:51:13

5일, 선거전에서 승리한 팔콘 신임당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 내 자유당 지지 세력을 더욱 확보해서 차기 총선에서 분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BC자유당은 신임 당수로 케빈 팔콘을 선출했다. 자유당 내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팔콘 신임 당수는 주총선 이 후 흩어졌던 자유당의 세력 결집을 위해 향후 많은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프레이져밸리 대학교 정치학과 부교수인 하미쉬 텔훠드는 현재 BC자유당은 로워 메인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자유 세력과 도심 외곽 지역의 보수 세력으로 양분돼 있는 상황으로, 신임 팔콘 당수는 당의 일치를 위해 큰 산을 넘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흩어진 자유당 세력 결집 노력

2024 차기 총선 분전 거듭 강조

이번 자유당 신임 당수 선발에 팔콘을 비롯해 총 7명이 입후보했다. 팔콘이 첫 번 표결에서 당내 47%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다시 표결에 들어갔다. 텔훠드 교수는 “자유당 내에서 팔콘의 지지율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이는 팔콘 외에 당원들이 지지할 적절한 인물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즉, 자유당은 팔콘이 당수로서의 적격 인물이 아닌 줄 알면서도 그 외에 지지할 인물이 없는 난항에 처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5일, 선거전에서 승리한 팔콘 신임당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 내 자유당 지지 세력을 더욱 확보해서 차기 총선에서 분전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BC주의 차기 총선은 2년 후인 2024년 10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의원직이 없는 팔콘 신임 당수는 차기 주 총선 전에 보궐 선거를 통해 의원직을 확보해야 한다. 전 BC자유당 당수였던 앤드류 윌킨슨 의원이 차기 총선 전에 정계 은퇴를 선언하게 되면 윌킨슨의 지역구인 밴쿠버-퀼치나 지역구가 공석이 돼 팔콘 신임 당수가 보궐 선거를 통해 의원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8일 속개되는 BC주의회에 팔콘의 의정 참석이 가능한 것은 그가 전 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참작되기 때문이다. 그는 물론 현직 의원이 아니므로 의정 논의에 참여할 수는 없다. 이를 놓고 텔훠드 교수는 의정 모임에 당수가 참석하고서도 발언을 할 수 없다면 이는 매우 우스운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팔콘 신임 자유당 당수가 현 신민당 정부를 상대로 의회 의정 활동에 우선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차기 총선을 대비해 당 내에 보다 젊고, 능동적인 새 세대와 여성 지도자들을 발굴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59세로, 부인과 함께 두 딸을 키우고 있는 팔콘은 크리스티 클락 및 고든 캠벨 전 BC자유당 정부 시절에 의정활동을 한 바 있으며, 10여 년 전에 정계를 떠났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