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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언 ‘돈 걱정’ 점점 더 깊어진다

2022-03-06 15:57:05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 1천 달러를 감당할 수 있는냐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이 “없다”고 답했다. 이 중 7명중 1명 꼴로 이미 예산을 최대로 긴축했기 때문에 어떤 금액의 추가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의 조사에서 캐네디언의 돈 걱정이 점점 더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르게 상승한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소비를 줄이는 추세여서 팬데믹 회복에도 그림자가 되고 있다.

월 1000 달러 비상 비용 발생시

“대책 없다”- 50% 

전국 53% 물가상승 속도 못 따라가

BC주 “실직할 까봐 걱정”…앵거스리드

BC주에서는 가족구성원이 실직을 해 가족을 부양하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5명중 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한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 상승에 압도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3%가 생활물가 상승을 따라 잡을 수 없다고 느끼며 44%는 아직 그런 수준의 압박을 느끼지 않고 있다.

지난 2년째 국민들은 경제적 변동성, 공급망 붕괴, 재정적 압박을 견뎌왔다. “생필품, 식품, 개스, 월세, 난방비 등 모든 물가의 상승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앵거스 리드의 샤치 컬 회장은 말했다.

지난주 앵거스 리드가 발표한 별개의 조사결과에서는 5명중 4명이 식품가격 상승을 상쇄하기 위해서 장바구니 품목을 바꾸었다고 답했다.

또 개스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생활비 우려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몇 주 전에 이미 메트로밴쿠버의 개스비는 리터 당 $1.80선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전쟁의 영향으로 가격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예상치 못한 일회성 비용, 1천 달러를 감당할 수 있는냐는 질문에 응답자 50%가 “없다”고 답했다. 이 중 7명중 1명 꼴로 이미 예산을 최대로 긴축했기 때문에 어떤 금액의 추가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캐네디언은 생활비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서 소비습관도 바꾸고 있다. 53%의 응답자가 재량적 지출패턴을 변경했고, 41%는 비싼 구매를 할 때 평소와 다른 선택을 하며, 31%는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29%는 저축을 하기위해 휴가를 피한다고 답했다. 5명중 1명 꼴인 22%가 저축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고 답했다. 한편 1월 캐나다의 물가는 1991년 이후 최고치인 5.1%를 기록했다.

사스케츄완주, 매니토바주, 알버타주의 채무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사스케츄완주의 응답자 51%가 빚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자녀가 있는 가정은 재량적 지출을 줄이고 고가구매를 미루는 비율이 자녀가 없는 가정보다 더 높았다. 이 그룹에서는 RRSP와 TFSA 같은 기여식 저축을 미룬다는 응답자도 더 많았다.

자녀 양육비용도 많은 부모들에게 큰 부담이다. 39%의 부모가 직장에 나가기 위해서 지불해야 하는 탁아비를 감당하기 어렵거나, 힘들다고 느꼈고 46%는 양육비가 “관리 가능 하다”고 답했다.

전반적으로 캐네디언의 돈 걱정은 어느때보다 증가했는데 10명 중 7명꼴로 스트레스의 원인이 재정이라고 답해 “돈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의 두 배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2월 11일에서 13일 사이에 무작위로 선택된 1,622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