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의 ‘클린 BC’ 정책에 의하면, 2026년도까지 개스 방출 제로 차량 판매량을 전체의 26%로 끌어 올리고, 2030년도까지는 전체의 90%까지 늘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개스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코퀴틀람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판매장의 제니퍼 웬델 매니저는 지난 한 주 동안 기아 자동차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15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고 했다. 그녀는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흥미는 1년반쯤 전부터 가열되기 시작했는데, 최근 개스비 상승으로 그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 개스비 상승 관련
별다른 해결방안 강구 없어
알버타주 리터 당 13센트
연료세 징수 당분간 중지
그러나 전기차 수요량 증가로 공급량 확보가 안 돼 전기차 구입을 원하는 주민들의 대기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이슨 케니 알버타주 주수상은 7일 개스비 고공 행진과 관련해서 주민들에 대한 개솔린 및 디젤 개스 리터 당 13센트의 주정부 연료세 징수를 당분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BC주정부는 이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BC공공안전부/법무부의 마이크 환워스 장관은 7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서 현재 오일 값이 대폭적인 상승 국면을 맞고 있지만, 예정된 탄소세 추가 징수를 철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개스비 상승과 관련된 별다른 해결 방안이 강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C주정부의 ‘클린 BC’ 정책에 의하면, 2026년도까지 개스 방출 제로 차량 판매량을 전체의 26%로 끌어 올리고, 2030년도까지는 전체의 90%까지 늘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BC주에서는 지난해 개스 방출 제로 차량 판매량이 전체의 13%를 차지해 총 18,534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최근 7년 동안의 판매량 비교 연간 최고치가 된다.
한편, 주정부는 전기 중고차를 구입하는 주민들에게 주정부 세금을 면제해 주고 있다. 밴쿠버시에 살고 있는 쥴리안 모슬리 씨는 최근 개스비 가격 급상승이 전혀 부담이 되지 않고 있다. 그와 그의 부인 낸시 맥도날드는 지난 2019년부터 전기차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사용해 오던 도요타 코롤라 자동차의 유지비로 재정 지출이 늘어나자 그는 현대 코나 전기차로 바꿨다. 전기차로 교체하면서 그는 3천 달러를 주정부로부터, 연방정부로 부터는 5천 달러를 리베이트 받았으며, 신구 자동차 교체비용으로 추가로 5백달러를 지원받았다. 그는 “주유소의 개스비 게시판을 더 이상 살피지 않아도 되는 즐거움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