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모기지의 평균 액수는 2020년 4분기 대비 10.1% 증가했지만 2021년 3분기 보다는 1.5%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분기별 신규모기지의 평균액수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신용등급평가기관인 이퀴팩스캐나다가 발표한 2021년 4분기 소비자 신용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의 신규 모기지 대출이 2020년도 4분기 대비 8.1% 하락했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 수요는 증가세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뜨거운 부동산 시장인 토론토와 해밀턴 지역의 신규 모기지가 16.1%와 18.7% 각각 하락했다.
평균 $35만 5천…신용카드 지출은 증가
“하늘을 치솟는 집 값이 전국적으로 주택 구매력을 하락시킨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라고 이퀴팩스캐나다 수석 분석가인 레베카 오크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치솟는 집값에 더해서, 캐나다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을 예상한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대출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많은 소비자의 구매력을 하락시킨다.
신규모기지의 평균 액수는 2020년 4분기 대비 10.1% 증가했지만 2021년 3분기 보다는 1.5%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분기별 신규모기지의 평균액수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오크 분석가는 신규 모기지 수요의 감소는 주택가격이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지속적 수요와 공급의 부족은 가격을 더 상승시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1년 4분기 신규 모기지 평균 대출액은 35만 5천 달러였다.
한편 소비자 신용카드 지출은 2020년 4분기 대비 14.4% 증가했다. 월평균 신용카드 지출액은 2천 205달러로 2020년 4분기 대비 15.2% 증가했고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6.8% 증가했다.
보통 연말에는 신용카드 소비가 늘기 마련이지만 2021년 4분기는 평년보다 더 높았다. 정부 팬데믹 보조금이 종료되면서 소비자의 지불 패턴이 서서히 프리-팬데믹 시기로 회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2020년 동기간 대비 카드 상환금액은 감소했다.
또 신규 신용카드 발급이 프리-팬데믹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면서 신용카드 수요도 증가했다. 신규카드의 신용한도는 2020년 4분기($4,966) 대비 23.2% 증가했다. 수요증가와 대출기관의 자신감 증가로 인한 결과라고 이퀴팩스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