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는 인구증가로 인한 주택난 해결을 위해 도심 개발 전문가들을 선발해 ‘단독주택 지역’과 같은 주택 지역에 타운하우스를 비롯한 복합 주택 건설 계획에 들어갔다.
밴쿠버시에서는 오래된 단독주택을 곳곳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들 거주 지역에는 지어진 지 100년 정도가 되는 그야말로 고색창연한 멋진 주택들이 산재해 있다. 그러나, 밴쿠버시는 5일 단독주택들이 늘어서 있는 해당 지역에 타운하우스나 복합주택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쿠버시 새로운 주택 정책 수립
타운하우스, 복합주택 단지 조성
사라진 중산층 주민들 적극 유치
이와 같은 밴쿠버시의 새로운 주택 정책은 이미 수 년 전부터 거론되기 시작했으며, 이번 안건이 곧 시위원회를 통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발효된다고 할지라도 실질적인 계획 이행에는 향후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밴쿠버는 미국 맨해탄의 밤과 같은 불야성을 이루지는 못할 것이다.
밴쿠버시는 인구증가로 인한 주택난 해결을 위해 도심 개발 전문가들을 선발해 ‘단독주택 지역’과 같은 주택 지역에 타운하우스를 비롯한 복합 주택 건설 계획에 들어갔다. 이번 정책이 이행되면 밴쿠버시의 30년 이 후의 모습은 지금과는 사뭇 달라지게 된다. 교통 수단, 경제 활동, 환경 생태, 유아 보육 시설, 문화, 수리시설 및 식품 공급망 등에 큰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지난 100년 동안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주택 단지 조성에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밴쿠버시의 스트라스코나 및 마운트 플레전트 주거 지역에 들어설 복합 주택 단지 등이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일부 주택 단지 구간에는 6층 정도의 임대 및 저소득층 지원 정부 공공 아파트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밴쿠버시는 2004년도에 지하 주택을 허용했고, 2009년도에는 단독주택 부지 내에 레인하우스 건설도 승인했다. 2018년도에는 시내 대부분의 지역에 듀플렉스 건설도 허가한 바 있다. 오래된 단독 주택의 경우, 대지 면적이 넓어 보통 3-4개 정도의 복합 주택들이 들어설 수 있다.
밴쿠버시의 이번 주택 정책이 거론되기 시작하면서 해당 지역 기존 단독주택 가격이 급격히 올라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을 팔고 타지역으로 이주하는 가운데 해당 지역에는 오히려 기존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약 20여 년간에 걸쳐 진행 중이다.
밴쿠버시 주택정책 책임관인 테레사 오도넬은 밴쿠버시의 이와 같은 주택 정책은 향후 더 확산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밴쿠버시는 적절한 가격의 타운하우스들을 좀 더 건설해 그야말로 사라진 중산층 주민들을 적극 끌어 모을 예정이다.
밴쿠버시는 이번 안건을 놓고 온라인 사이트 vancouverplan.com/getinvolved를 개설해 주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안건 표결은 6월 밴쿠버 시의회를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