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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기다려보자”…수요 줄면서 가격하락 기대감 상승

2022-05-12 21:35:24

최근 까지만 해도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원하는 주택 구입을 놓고 발 빠른 행동을 보이면서 구매결정을 신속하게 서둘렀으나, 이제는 좀 더 기다려보자 하는 태도다.

캐나다중앙은행 금리가 계속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현재 BC주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구매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 희망자들 매매

결정 지연으로 시장 주춤

매매 평균가 3.8% 하락 예상

원플렛피(One Flat Fee)사의 마이어 애로라 부동산 중개인은 현재 주택 시장 판세가 다소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밸리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매매 결정을 늦추는 이유는, 향 후 주택 구입 희망자들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최근 까지만 해도 주택 구입 희망자들은 원하는 주택 구입을 놓고 발 빠른 행동을 보이면서 구매결정을 신속하게 서둘렀으나, 이제는 좀 더 기다려보자 하는 태도다.

최근 몇 주 전 까지만 해도 보통 주말에 오픈 하우스가 진행되고 나면 바로 월요일이나 늦어도 화요일에 주택 구매 경쟁자들의 구입 신청이 쇄도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오픈하우스 건 수가 대폭 감소되고 있으며, 구입 신청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거의 가질 수 없을 정도라고 애로라 중개인은 설명한다.

캐나다중앙은행에 의한 더 큰 폭의 금리 추가 인상 조치가 향후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9일 티프 매켈럼 중은 총재는 다음 달, 0.5%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RBC은행 로버트 허그 경제 전문가는 따라서 밴쿠버 지역을 비롯한 국내 주요 주택 시장들의 주춤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도 BC주 주택 평균 매매가가 3.8% 정도 하락돼 1백 2만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 최대 하락치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온타리오주 하락율은 2.3%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향후 진행될 캐나다중앙은행의 2%에 근접하는 금리 인상폭은 최근 단기간 내의 가장 높은 인상율이 된다. 이는 팬데믹 이전 시기의 1.75% 보다 더 높은 수치다. 허그 전문가는 “금리가 이제 2005-06년도 수준으로 복귀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로라 부동산 중개인은 “금리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내일 당장이라도 이민자 수가 급증 되어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 주택 공급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게 된다면 주택시장에 위기감이 증폭됨으로써 그야말로 주택 판매열기는 다시 활황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