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는 이번 주, 브로드웨이 30년 개발 계획안을 놓고 시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 밴쿠버시의 최대 도심개발 건이 되는 이번 계획이 통과될 경우, 밴쿠버시는 향후 스카이트레인역을 중심으로 매우 번잡한 도심을 연출하게 되며, 해당 공사기간 동안에는 약 500블럭 정도에서 대규모 교통 혼잡도 예상된다.
“들쑥날쑥의 고층건물 조합”
당초 디자인 반영 안돼..불만 제기
이 공사가 완공되면 마운트플레젠트, 키칠라노 페어뷰 지역 등에 큰 폭의 인구 밀집 현상을 낳을 전망이다. 컴퓨터 그래픽을 통한 공사 후의 도시 모습은 그야말로 들쑥날쑥의 고층 건물 조합들을 연출하고 있다.
많은 수의 관계 전문가들은 이 그래픽을 보면서 새롭게 거듭나는 브로드웨이 인근 지역에 대해 많은 찬사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건물 간의 충분한 공간 확보 및 해당 개개 건물들의 용도에 따른 면적 배정 등 그리고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에 적지 않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매리앤 아모디오 (밴쿠버 건축 전문가)는 브로드웨이 개발은 근본적으로 잘못 된 공사 계획이라고 지적한다. 그녀는 동료 및 주민들을 통해 브로드웨이 개발 건에 대한 많은 의견이 오고 갔다고 전제하면서, 이번 개발 건의 모습을 보니 당초 보다 두 배 정도 많은 분량으로 변화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일부에서는 새롭게 건설되는 임대 아파트들의 가격이 높아 건설 후 많은 공실이 될 것을 우려했다.
또 다른 반대론자들은 브로드웨이 개발 기안자들이 주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다. BC건축협회의 데릴 콘돈 대표는 “브로드웨이 개발과 관련된 일부 건축 계획들이 당초의 디자인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개발계획전문가로 브로드웨이 개발 계획에 초기부터 참여한 브라이언 토데리언도 이번에 공개된 브로드웨이 개발 그래픽은 당초의 모습을 담지 않고 있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심지어 건축을 잘 모르는 일반인도 이번 그래픽 사진에 불편한을 심경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의 밴쿠버시에 대한 신뢰도에 요동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