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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 “내 갈길 간다”…로얄 BC박물관 재건축 박차

2022-06-01 01:35:36

주정부는 이후, 박물관 정비사업으로 총 5가지 방법을 구상해 왔는데, 이 중 3 가지 방법은 기존 건물의 정비 비용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재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BC주정부는 현재 세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빅토리아 소재 로얄 BC박물관 재건축 작업을 서두들 방침으로 알려졌다. 약 7억8천9백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재건축 작업의 어마어마한 비용은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왜냐하면 재건축 비용이 새로 짓는 비용과 거의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이 들기 때문이다.

야당, “정보 차단한 채 막무

가내식 밀어 부치기” 주장

일부 신규 박물관 건축방안 추천

멜라니 마크 주관광부 장관은 캐나다 역사상 최고의 박물관 건립 비용이 될 예정인 이번 로얄 BC박물관 건립 건을 확정 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박물관 건립 건에 대한 많은 논란을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그렇다고 해서 두 발을 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21세기를 맞으면서 후손에게 다목적의 박물관을 남기는 것을 주민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물관 재건축 건을 놓고, 주민 공청회나 건물 신축 디자인에 대한 의견청취를 하지 않은 존 호건 주수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BC주 자유당의 케빈 팔콘 당수는 2024년 주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말 많은 박물관 재건축 사업을 당장에 취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로얄 BC박물관의 재건축 작업을 위해 현 건물이 주총선 전인 2024년 봄에 해체될 예정에 있다고 자유당의 토드 스톤은 지적하고 있다. 그는 신민당 정부가 박물관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서 일부 반대 여론을 묵살하고 오히려 더 많은 재정을 들여 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에 아연실색하고 있다. 그는 “주정부가 박물관 건축 건을 놓고, 일반에 공유해야 하는 많은 정보들을 차단한 채 막무가내식 밀어부치기를 하고 있다”고 정부측을 비난했다.

주정부는 기존 박물관 건물이 지진에 매우 열악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2018년 3월에 발표된 한 정부 보고자료에 의하면, 로얄 BC박물관의 10개 건축 구조물들이 모두 지진 피해에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어 조속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 보고서는 박물관 수리비용으로 1억2천970만 달러, 건물의 신규 건축비로는 4억75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주정부는 이후, 박물관 정비사업으로 총 5가지 방법을 구상해 왔는데, 이 중 3 가지 방법은 기존 건물의 정비 비용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재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주정부가 굳이 박물관 정비 사업을 원한다면 아예 다른 장소에 신규 박물관을 건축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천하고 있다.

왜냐하면 박물관의 재정비 혹은 수리기간 동안 현 박물관이 폐쇄됨에 따라 대규모의 재정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