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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켈럼 써리시장, 회의 중 경찰 배석 고려

2022-06-03 00:29:36

일부 시위원들은 맥켈럼 시장의 유죄 판결이 종료될 때까지 맥켈럼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써리시 도우그 맥켈럼 시장은 이번 주에 열린 시위원회 모임에서 갑작스러운 회의 연기를 발표했다. 회의 도중, 난입한 성난 시민들로 인해 자신의 안전이 매우 우려됐기 때문이다. 향후 맥켈럼 시장은 정상적이고 안전한 회의 진행을 위해 경찰 병력의 회의 배석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난 시민들로 자신의 안전 우려

일부 시의원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성난 일부 시민들은 맥켈럼 시장의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해 맥켈럼 시장에 의해 써리시의 기존 경찰 시스템이었던 RCMP가 밴쿠버시와 같이 써리시 자체 경찰국으로 전환된 것에 일부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맥켈럼 시장은 지난해 9월, 시내 한 그로서리 매장을 방문하던 중, 지나가던 차 한 대가 자신의 발을 밟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현장 카메라 및 일부 증인 조사결과, 맥켈럼 시장의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 그는 그야말로 무고죄로 지난해 12월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놓고, 일부 시위원들은 맥켈럼 시장의 유죄 판결이 종료될 때까지 맥켈럼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켈럼 시장은 “정상적인 시정 활동을 위해 시위원회 모임은 일정대로 진행돼야 하며, 자신의 안전을 위해 경찰 배석을 고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반드시 대면 회의가 될 필요는 없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도입됐던 화상 회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사건과 관련해서 사퇴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자신에게 주어진 유죄 혐의는 이번 가을 총선이 종료되고나서 바로 처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써리시 총선에서 맥켈럼 시장에 맞서 시장직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브렌다 로크는 이번 써리시 회기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면서 질서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맥켈럼 시장의 시의장 활동을 강력 비난했다.

지난 4월, BC주정부는 공직자가 유죄 판결에 연루될 경우, 재판이 종결될 때까지 공직에서 물러나 있어야 한다는 법률을 의회에 상정했으나, 아직 가결되지는 않은 상태다. SFU대학 시정 프로그램국 앤디 얀 국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여러가지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써리시에도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