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 21일부터 밴쿠버에 전형적인 여름날씨가 드디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여름이 시작되지만 당분간 밴쿠버는 섭씨 20도를 약간 웃도는 시원한 여름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밴쿠버의 여름은 아직 오지 않고 있다. 밴쿠버 날씨는 요즘 지난해의 기록적인 폭염 사태와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BC주에서는 6백여 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기상청, 21일 본격적인 밴쿠버 여름 알려
당분간 섭씨 20도의 시원한 날씨 이어져
기상청은 지난 21일부터 밴쿠버에 전형적인 여름날씨가 드디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말은 기온 상승을 예보했다. 기상청 타일러 해밀톤 기상전문가는 “남아메리카의 저온성 이상 기후인 라니나 현상이 밴쿠버 해안가의 여름 기온을 낮추어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여름은 지난해와 같은 기록적인 폭염사태는 발생될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일부 BC주 내륙지역에 따라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날이 며칠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이 시작되지만 당분간 밴쿠버는 섭씨 20도를 약간 웃도는 시원한 여름 날씨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리튼에서는 캐나다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인 섭씨 49.6도가 기록된 바 있으며, 이 폭염으로 이 지역에서 두 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BC주에서는 6월21일부터 지역적으로 기온이 급상승하기 시작했으며, 24일을 지나면서 전 지역의 지면은 그야말로 들끓어 올랐다. 지난 해 6월30일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섭씨 40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사태 정점을 찍었다. 이와 같은 기간이 약 1주일 정도 지속됐고, 다시 예전의 여름 기온으로 되돌아 갔다.
한편, 밴쿠버의 서늘한 여름기온이 주 내 산 정상에 쌓인 눈의 녹는 속도를 더디게 하여 예상됐던 대규모 홍수 사태를 막고있다. 그러나 해밀톤 기상전문가는 갑작스러운 기온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 홍수를 몰고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올해는 다행스럽게도 지난해와 같은 가뭄으로 인한 산불사태는 예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형적인 여름날씨가 아직 밴쿠버에 도착하지 않았다. 멋진 여름날씨가 밴쿠버를 건너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C홍수발령센터의 홍수 예보는 아직 없으나 톰슨 강과 리아드 협곡 인근지역 및 쿠트니 동서지역에 대한 홍수 경계령이 주시되고 있다. 아울러 BC산불방지협회의 예상되는 산불 경보도 아직은 없는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