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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중앙은행… 깜짝 1%P 금리인상

2022-07-14 17:52:59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이 날 발표에서 고물가가 고질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염려하며 우리는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번 금리인상의 배경을 밝혔다.

캐나다중앙은행은 13일 기준금리를 20년만에 최대폭으로 인상했다. 잡히지 않는 물가에 다급해진 중앙은행 이 날 1%P의 자이언트 인상폭을 단행했고 이제 중은의 기준금리는 2.5% 껑충 뛰었다. 캐나다중앙은행이 단번에 1%P 인상을 단행한 것은 1998년 이후 처음이다.

1998년 이후 최대, 기준금리 2.5%

기준금리는 시중은행들의 금리에 영향을 주어 모기지와 개인신용대출과 같은 대출과 저축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중은은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가정할 때 경제부양을 위해서 투자와 소비를 장려할 때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과열된 경제에 고삐를 쥐어야 할 때는 기준금리를 인상한다.

팬데믹 초기에 바닥 수준으로 금리를 대폭 인하했던 중앙은행은 올해 3월부터 금리인상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40년만에 최고로 상승한 물가를 잡으려는 것인데 13일의 인상폭은 예상했던 0.75% 보다 더 커서 시을 놀라게 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의 기대 만큼 물가가 잡히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다.

티프 맥클렘 중은 총재는 이 날 발표에서 고물가가 고질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염려하며 우리는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이번 금리인상의 배경을 밝혔다.

“가파르게 금리인상을 하는것은 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 경제는 더 큰 고통에 직면할 것 이다”라면서 조기에 물가를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앙은행 국내 물가가 2023년에 3%, 그리고 2024년에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 이은 금리인상은 주택시장에 직접적 충격이 될 것이며 특히 중앙은행 기준금리와 연동하는 변동금리 대출자가 큰 영향을 받는다.

캐나다주택시장은 팬데믹 기간내내 뜨겁게 달궈졌는데 초저금리가 수요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올해초부터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수요가 둔화되고 시장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캐나다부동산협회에 따르면 3월 이후 전국 평균 거래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13일 자이언트 스텝 금리인상은 이런 시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변동금리 모기지로 대출받은 주택소유주와 구매를 계획하는 수요는 즉각적인 금리인상을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금리인상이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며 계속적인 금리인상이 향후 몇차례 더 이어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13일 캐나다중앙은행이 1%P 금리인상을 발표한 직 후 고물가 시대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 국민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