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 전 장관은 당수직 선거전 출마로 그의 법무부 장관직은 사임됐으며, 존 호건 수상은 머레이 랜킨을 에비 후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존 호건 주총재의 사임의사에 따라 오는 12월 실시될 예정인 BC신민당(NDP) 전당대회에서 데이비드 이비(David Eby/전 법무장관)의 당수직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19일 NDP 당수직 출마 공식 선언
경쟁자 없이 독주…의원 48명 지지
“잃어버린 중산층위한 정책 주안”
지난 19일 이비 장관은 자신의 당수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 날 정부의 공공부지와 자원으로 사라지고 있는 중산층을 위한 주택건설을 최우선적으로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57명의 의원 중에서 48명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이비 전 장관은 현재 경쟁자 없이 당수직으로 독주하고 있다.
현재 5년간 BC주정부를 이끌고 있는 신민당(NDP)은 그동안 별다른 주택정책 개선을 이루지 못해왔다. 이비 전 장관은 주정부가 나서서 주민들을 위한 주택공급 정책을 이뤄야 한다고 이 날 강조했다. 그는 주택건설을 민간업자 혹은 원주민 단체들에게 맡기거나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주도로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가 저소득층 혹은 노숙자들을 위한 주택개선에만 몰두했다”고 하면서, 중산층 주민들을 위해 정부 공공부지 및 자원이 지원돼야 한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또 주택공급 원활화를 위해 장기리스 혹은 임대 후 소유 분배 등의 다양한 주택 공급책이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이비 전 장관은 당수직 선거전 출마로 그의 법무부 장관직은 사임됐으며, 존 호건 수상은 머레이 랜킨을 에비 후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캐나다정책연구소 BC주 수석 경제 전문가인 알렉스 헤밍웨이는 이비 후보의 주택정책 개선책에 큰 공감을 보이면서, BC주의 주택부족 현상의 심각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그는 BC주에 놓여 있는 주택 문제가 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염원했다. 그는 “현재 BC주민들은 수입의 많은 부분을 주택비로 지출하고 있는 폐단을 이어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정부가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코압 혹은 시세보다 저렴한 정부 주택들을 다량 건설한 것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비 신정부가 잊혀진 중산층들을 위한 다량의 주택들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BC자유당 재정부 소속 피터 밀로바는 지난 5년간 신민당 현 주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주택문제를 같은 이비 정부가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