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이 물가인상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우려하는 티프 맥클램 총재는 중소 기업주에게 현재 물가인상폭을 장기 임금계약에 반영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6월 물가가 8%를 약간 넘고 이 상태가 수 개월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15일 캐나다민간사업연맹(CFIB)과의 모임에서 밝혔다.
맥클램, “임금계약 반영 말라” 기업체에 당부
티프 맥클램 총재는 지난 13일 1%P 자이언트 금리인상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 다음날 그는 물가상승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서 캐나다민간사업연맹(CFIB)의 중소기업주에게 현재의 가격상승 속도를 장기 임금 계약서에 반영하지 말도록 촉구했다.
“소비자가격지수(CPI)는 7%대로 높고 6월 수치는 8%를 약간 넘을것으로 보인다. 6월 국제원유 가격이 5월보다 높았기 때문에 CPI가 상승하는 것은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5월 CPI는 1983년 이래 가장 높은 7.7%를 기록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의 경제학자 사전 집계에서 6월 물가 예상치는 8.3%로 나타났는데 이는 1982년 이후 최고이다.
맥클렘 총재는 8%대를 넘는 물가가 앞으로 몇개월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2023년말이 되어야 3%, 2024년에 2%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물가가 거의 40년만의 최고를 기록했지만 캐나다중앙은행의 지난 금리 1%P 인상 규모에는 경제전문가들도 아직 놀란 상태이다.
“물가 진정 시킬 것”
맥클램 총재는 또 임금상승에 관해 우려를 명백히 보여주었다. 그는 사업체들이 근로자 임금을 계속 인상을 한다면 그 비용이 소비자들로 전가되어 인플레이션 악순환이 계속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자가 반복의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물가를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사업자들은 현재 물가인상률로 장기 임금계약을 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물가는 진정 시킬 것임을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