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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닥 아니다”…시장상황 역전

2022-07-25 02:44:30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에 따르면 2월이후 주택평균 거래가격은 20% 가까이 하락했다.

6월, 캐나다 주택시장은 최근 몇 년만의 가장 큰 둔화세를 기록했다. 전국 MLS 거래를 주관하는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15일 발표에 따르면 전국 평균 거래가격은 2월 이후 15.4% 하락한 66만5천850 달러였다.

6월 전국부동산 시장 둔화 가속

거래·가격 하락, 온타리오주가 주도

평균거래가 15.4%↓, 66만5천 달러

금리인상으로 변동모기지 대출자 직격탄

전국 10만 중개인을 대표하는 CREA는 6월 거래량은 5월 대비 5.6%, 지난해 6월 대비 25%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팬데믹동안 기록적인 속도로 상승한 주택시장은 3월부터 시작된 연 이은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라 둔화되기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최근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평균 거래가격은 2월 이후 연속 하락했으며 5월 대비 가격은 1.9% 하락했다. 그러나 작년 6월 대비 가격은 14.9% 상승했다.

“오름이 있다면 반드시 내림이 있기 마련이다. 주택시장은 금리인상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6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TD은행 경제학자 크세니아 부쉬메네바는 말했다.

온타리오주가 전국 하락세를 주도했다. 팬데믹 동안 가장 크게 상승했던 온타리오주 교외 시장의 가격이 특히 하락하고 있다.

“거래와 가격은 특히 온주와 BC주 일부지역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 두 주는 팬데믹동안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시장이었다. 앞으로 금리인상 때 마다 가격과 거래는 더 하락할 것이다”라고 그는 예측했다.

“시장이 아직 바닥을 보지 못했다”는 크세니아 부쉬메네바 학자와 동일한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 수 년간 주택시장이 하락하기를 지켜보며 집 구매 시기를 기다려온 월리드 하메드 씨는 아직 시장에 뛰어들 시점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그가 거주지하는 온타리오주 커티스 주변은 지난 수 개월간 주목할 만큼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 그러나 하메드 씨는 가격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구매시점을 노리고 있다. 그는 “아직도 상투를 잡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가격이 하락해도 모기지 대출금리가 너무 올라서 가격 하락 폭을 모두 지우고도 모자르다는 생각이다.

지난 주 캐나다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P 깜짝 인상했다. 1998년 이후 가장 큰 인상폭이며 올해들어 4번째 인상으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조치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모기지 대출자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재 변동금리는 4%대를 넘었고 올해 초 2%대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대출 승인도 더 힘들어졌다. 수 년 전에 대출 강화를위해 도입된 스트레스테스트의 심사기준 금리는 이제 6%가 넘었고 이를 통과하는 대출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가치가 하락한다고 분노를 나타내는 분들은 정책이 개인이나 주택시장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스트레스테스트는 현재 가장 필요한 정책이다”라고 핀치테크사 너드월럿의 클레이 저비스는 말한다. 그는 “구매자들이 시장과 금리 사이에 끼어 있다. 시장은 연화 되었지만 금리는 더 높아지고 있다.”

한편 최근 캐나다중앙은행은 연속된 금리인상으로 인해 향 후 5년 이후 모기지 대출 월상환액이 약 3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