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에서부터 8월초 오카나간, 프레이져 캐년 그리고 남부 내륙지역은 일일 평균 기온이 섭씨 30도 후반부터 40도 중반 정도에 달했다고 캐나다기상청은 전했다.
지난 달 말부터 이 달 초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16명의 주민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중 8명은 프레이져 밸리 및 프레이져 캐년 지역 거주민들이고, 6명은 내륙 지역 주민들이다. 여기에는 오카나간 및 남부 내륙지역이 포함된다. 사망한 주민들이 모두 폭염 관련 사망자들인지는 정확하게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자세한 사인 조사가 경찰에 의해 현재 진행 중이다.
사망자 40-90대 연령층, 6명은 70대로 확인
주정부 폭염발생 관련 비상 시스템 가동 중
이들 대부분은 40-90대 연령층이며, 6명은 70대로 확인됐다. 지난 해 6월말, BC주에서 폭염으로 619명의 노년층 주민들이 사망한 바 있다. 리톤 지역의 당시 기온은 섭씨 49.6도를 나타내 캐나다의 역사상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해 폭염으로 사망한 노년층들은 대부분이 독거 노인들이었으며, 일부는 몸을 잘 움직일 수 없는 환자들이었다. 이들의 주거 공간에는 적절한 에어컨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들 노년층 주민들은 더위를 이기지 못 하고 대부분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 7월말에서부터 8월초 오카나간, 프레이져 캐년 그리고 남부 내륙지역은 일일 평균 기온이 섭씨 30도 후반부터 40도 중반 정도에 달했다고 캐나다기상청은 전했다. 밴쿠버 항만 및 아일랜드 보건국은 해당 기간 동안 한 명의 주민이 폭염을 견디지 못 하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동안 이들 지역에서도 일일 평균 기온이 연거푸 갱신되는 기록을 나타냈다. 고온현상이 계속해서 이어지면 밤이 된다 할지라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 기동을 하지 못 한 채로 지내야 하는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주정부는 지난 해 폭염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되자, 노년층들의 자녀 및 가족들 그리고 지역 사회 커뮤니티 측에 관련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지난 여름에 이어 올 여름 주 내 평균 기온이 평년치를 오를 때마다 주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주정부는 지난 해의 사태를 교훈 삼아 현재 주 내 폭염 발생 관련 비상 시스템을 가동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