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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언어 급 부상…이민자 유입 때문

2022-08-19 00:46:49

2021년 기준 공식언어 또는 원주민 언어가 아닌 언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는 BC주민은 전체 인구의 31%로, 2016년의 27%에서 증가했다.

캐나다 공식 언어인 영어와 불어, 원주민 언어가 아닌 언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BC주에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남아시아 언어 사용자가 증가하고있다.

펀자비어, 만다린어, 타칼로그어,

한국어..제 1언어로 사용

17일 캐나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센서스에 따르면 BC주의 이러한 증가는 국제 이민자들의 유입 때문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공식언어 또는 원주민 언어가 아닌 언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는 BC주민은 전체 인구의 31%로, 2016년의 27%에서 증가했다.

BC주민 중 태생부터 영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2016년 71.1%에서 2021년에는 70.6%로 감소했고 반면, 태생부터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1,56%에서 1.62%로 소폭 증가했다.

2021센서스에서 BC주는 전국에서 3번째로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주로 2016년 이후 7.6% 증가했다. 통계청은 BC주의 언어 다양화는 국제 이민자 유입이 가장 큰 요인이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BC주에서는 펀자비어, 만다린어, 타칼로그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는, 남아시아 언어 사용자가 특히 증가했다. 최근 인도, 중국, 필리핀 이민자가 증가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가장 일반적인 10개 아시안 언어를 살펴보면 펀자비어가 3.7%, 만다린어 3.3%, 칸투니어 2.8%, 타갈로그어와 한국어가 0.9%로 상위를 기록했다.

 

다른 언어 인구 460만 명
전체인구의 13% 차지 

한편 전국적으로 보면 영어와 불어가 제 1언어인 인구가 지배적이지만 다른 언어인 인구가 460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3%로 증가했다. 한편 적어도 4명중 1명은 영어 또는 불어 이외의 다른 제 1언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전체적으로 언어의 다양화 추세가 캐나다에서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통계청 인구통계학 에릭 캐론-멜렌펀트 부이사는 말했다.

이러한 증가는 주로 힌디어와 펀자비어를 포함한 남아시아 언어를 구사하는 캐나다인의 수가 증가한 데 기인한다. 또 영어나 프랑스어가 아닌 다른 언어가 제 1언어인 10명 중 7명은 집에서 캐나다의 공영어인 영어나 불어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한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인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영어나 불어가 아닌 언어로 대화가 가능한 인구는 2016년 39%에서 2021년에는 41%로 증가했다.

30%는 2개 국어를 완벽히 구사하고 7%는 3개 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2개 국어를 완벽히 구사하는 사람중에서 영어와 불어 이외의 언어를 구사하는 인구가 증가했다.

“캐나다에서 이중 공용어는 불어-영어를 의미 하지만 이제 이중언어의 범위에 다양한 언어가 포함되는 추세”라고 캐론-멜렌펀트 부이사는 말했다.

 

불어 사용자 계속 감소

제 1언어가 불어인 사람의 수는 약간 증가했지만 불어 사용자가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의 하락세는 2021년에도 계속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불어가 제 1언어인 인구는 27%를 차지했던 197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 왔고 2021년에는 21%로 감소했다. 영어가 제 1언어인 인구는 77%로 지난 센세스보다 약 1% 증가했다.

캐론-말렌펀트 부이사는 “영어와 불어 사용자는 모두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 속도가 다르다”고 했다.

퀘벡주에서 불어를 지배적으로 사용하는 인구 역시 2016년 79%에서 2021년에는 77%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