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4일 FridayContact Us

주정부, 건설사 숨통 트였다…사전 건축비 납부 마감 연장

2025-07-03 19:37:41

BC주 주택부의 래비 캘론 장관은 2일 최근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에 대한 건설 활동 증대 정책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축비 25% 기한 내 지불, 나머지 75% 4년 후

주택건설협회 “이번 정부 조치 건설사에 희소식”

BC주정부는 주 내 건설업 부흥을 위해 건설사들을 상대로 신규 건물 건축과 관련된 사전 건축비 지불 마감 시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건설업자들은 이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현재 건축 자재비와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 등으로 재정적인 난관에 처해 있다. 주정부는 내년부터 건설사들이 정부에 지불하는 사전 건설비의 25%만을 기한 내에 지불하도록 하고, 나머지 75%는 4년 이 후 혹은 신규 건물에 입주자들이 들어오고 난 후에 지불 가능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따라서 이번 정부 조치는 커뮤니티 센터, 도로, 항만 및 공원 등을 건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건설사들은 자금 충당을 위해 기존에는 신용금융기관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으나 이제는 자사 채권 발행도 가능하게 된다.

밴쿠버 주택건설협회의 웬디 맥닐 대표는 이번 정부 조치는 건설사들에게 희소식이 된다고 전한다. 이번 발표로 건설사들에 높여진 시름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녀는 말했다. 그녀는 “또한 건설사들이 자금난으로 인해 한 두 곳에만 투자 활동을 치중해야 했지만 이제는 여유 있게 다양한 건설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건설사들 앞에 놓여진 여러 장벽들이 어느 정도 철거된 셈이다.

캐나다모기지주택협회(CMHC)에 의하면 지난 5월 신규 주택 건설 수가 37,455채로 지난 4월의 53,118채에 비해 30% 정도 감소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낮아진 수치다.

BC주 주택부의 래비 캘론 장관은 2일, “정부는 그동안 주 내 주택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다량의 신규 주택들을 건설하고, 단기 임대 주택량을 늘리며, 공공교통 역사 인근에 저가의 주택량 증대 배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관계로 인해 이번에 건설사들을 상대로 한 건설활동 증대 정책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캘론 장관의 인터뷰 자리에는 써리시 브렌다 로크 시장과 델타시 죠지 하비 시장 그리고 도시 개발연구소의 앤 맥멀린 소장 등이 동석해 주 정부 조치에 힘을 실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