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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시장 ‘무인지대’…“리파이낸싱은 고갈”

2022-08-21 23:15:27

모기지 시장의 둔화는 중은의 금리인상때 마다 자체 기준금리를 신속히 인상해온 시중은행들과 중개인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행보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자각이 모기지 수요를 억제하기 시작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공격적 금리인상 행보로 대출 수요 줄어

토론토 통합모기지플레너즈사의 데이브드 라록 사장에 따르면 “새로운 대출여건에 비추어볼 때 분명히 대출수요가 상당히 감소중인데 리파이낸싱과 신규대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형적으로, 그리고 가장 최근까지도 그가 받은 신청 중 리파이낸싱과 신규대출은 약 절반씩 차지했다. 두 부문 모두 금리인상의 영향을 상당히 받고 있지만 그의 사업은 리파이낸싱 즉, 재융자 쪽이 훨씬 더 감소했다.

상당한 기간동안 소비자들이 높은 모기지 대출금리를 해약하고 재융자로 갈아타면서 이 시장이 활발했다. 특히 이 시장은 초 저금리의 팬데믹 동안 활발했는데

금리인상이 시작되면서 모기지대출 보다 타격이 크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리파이낸싱 한도를 낮추는 등 대출조건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제는 정말 필요한 사람들만 리파이낸싱을 한다. 재융자 대출이 단기에 걸쳐 조금씩 고갈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매 대출의 감소가 전형적 여름시즌의 소강 상태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집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수요 때문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한편 금리비교 웹사이트인 LowestRates.ca 모기지 중개인 레이 즐라트킨 씨에 따르면 고객의 대출기관 선택에도 변화가 있다고 한다. 신규 모기지 대출을 받는 고객 중에는 전형적인 대출기관 대신 유연성이 높은 대출기관이나 제 2금융권, 또는 사설융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지난해 대출의 자이언트 물결을 경험했다. 책상에 쌓인 대출 건을 처리하느라 바빴고 이젠 그 파도가 남긴 거품을 보고 있다. 이 거품은 보다 파격적이고 비전통적이다.”

일반적 성향의 고객들은 앞으로 몇달간의 가격의 움직임과 경기침체의 공표가 현실화될 지를 관망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고객들은 적어도 다음 금리인상 폭과 그 영향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얼마나 지켜볼 지, 어디가 바닥인지, 구매 최적기가 언제 일지, 그리고 리스크를 일부 감수하고 시장에 뛰어들지 등을 고려 중 이라고 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4차례 금리를 인상해 0.25%P였던 중은 기준금리는 2.50%P가 됐다.

모기지 시장의 둔화는 중은의 금리인상때 마다 자체 기준금리를 신속히 인상해온 시중은행들과 중개인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7월 내셔널뱅크의 보고서는 모기지금융산업의 하락세를 ‘무인지대’라고 표현하면서 모기지시장의 위험을 줄이려는 금융감독원의 정책 불확실성이 모기지 대출기관의 주식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했다. 보고서 저자인 제미 그로인은 “이러한 리스크가 줄 때까지는 단기적으로 모기지 시장의 실적은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내셔날뱅크는 대출기관들의 주식가격 목표를 하향조정 했다. 이퀴터블뱅크의 기대주가를 86달러에서 75달러, 퍼스트내셔날파이낸셜은 36달러에서 35달러, 홈캐피탈그룹은 38달러에서 35달러로 각각 낮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