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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당 당수 선발 올해 어렵다”…양자대결로 경선실시

2022-08-23 19:00:47

에비 후보는 존 호건 현 수상이 신병을 이유로 수상직을 내려 놓아BC신민당 소속 차기 수상직에 오르게 될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차기 수상이 정식 임명을 받기 전까지 존 호건 수상이 잔여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존 호건 주수상의 뒤를 이어 올해 BC신민당(NDP)의 새 당수가 최종 연말경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예상 외로 몇 개월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BC신민당은 전 BC주 법부무 장관을 지낸 데이비드 에비(45)를 일찌감치 단독 당수 선발 후보로 내세웠다. 에비 후보는 BC주의회 신민당 의원 총 수 57명 중에 48명의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에비 유력 후보, 애퍼두라이 입후보에 ‘당혹’

개원연설 및 2023예산산정 준비에 차질 우려

그러나 에비 후보는 최근 한 여성 환경 운동가인 안잘리 애퍼두라이(32)로부터 당수직 선발전에 도전장을 받게 됐다. 그녀는 현재 유명 환경 운동 단체인 데이비드 스즈끼 연구소의 기후 재난국의 한 책임관으로 일하고 있다.

에비 후보는 존 호건 현 수상이 신병을 이유로 수상직을 내려 놓아BC신민당 소속 차기 수상직에 오르게 될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차기 수상이 정식 임명을 받기 전까지 존 호건 수상이 잔여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BC신민당은 예정대로라면 10월 4일, 에비 후보를 전당대회를 통해 당수로 지명한 뒤, 12월 에비 후보를 정식 당수로 출발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애퍼두라이가 차기 당수직에 출사표를 던져 단독후보가 아닌 양자 대결의 경선 과정이 필요하게 돼 신민당 당수직 선정에 예정보다 몇개월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에비 후보의 당수 직 승계 일정이 당초의 예정대로 진행되면 에비 당수의 차기 의회 개원 연설 및 2023년도 예산 산정 준비 등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신민당 차기 유력 당수이자 BC주수상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에비 후보는 2013년 정계에 몸을 담기 전에는 피봇 법률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고, BC시민자유협회의 행정 책임관으로로 재직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주0총선에서 밴쿠버-포인트-그레이 지역구에 신민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BC주 수상을 맡고 있던 자유당의 크리스티 클락에게 패배를 안긴 바 있다. 총선에서 패배한 클락 수상은 의정 복귀를 위해 당시 보궐 선거를 통해 간신히 의석을 회복했다.

BC신민당 출신의 역대 수상들 중에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데이브 바렛, 마이크 하코트 그리고 존 호건 등 세 명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