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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이종은의 음악세계 열린다

2022-11-10 13:16:15

11월 27일 첸 센터 퍼포밍 아트에서

한국 캐나다 수교 60주년 전야 축제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25주년 이종은의 음악 세계 연주회가 오는 11월 27일 오후 7시 30분 UBC 첸 센터 퍼포밍 아트(CHAN Center for Performing Arts)에서 열린다. 이종은 학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하여 한국의 국악과 오케스트라의 만남을 통하여 주류사회에 한국의 음악을 알리며 희망과 사랑을 기원하는 멋진 기획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23 년에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 인만큼 한국 문화를 캐나다 에 더욱 정착 시키고 국위선양 하는 마음으로 제 25주년 이종은의 음악세계를 펼치게 되었습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이번 음악회의 주제는 희망찬 내일의 기적과 사랑의 열정으로 특별공연을 펼칠 경희대 태권도와 전통 난타 (신명) 팀이 축하 공연이 함께 어우려져 기대가 높다. 음악회는 1부 가야금 과 오케스트라로 Kiss the tears, 눈물의 입맞춤 (2022) (작곡:이종은), Great Love, 크나큰 사랑(2017) (작곡:이종은), Waves of Sunset, 노을의 바람(2018) (작곡:이종은), Ave Maria (2007) (작곡:이종은), 가야금 산조 (3rd C.A.D), 아리랑 (작곡:이종은), Legend’s of the dream 광야의 꿈(2013) (작곡:이종은) 등 이종은 연주자의 자작곡으로 구성되었다. 2부는 신명의 난타, 경희대 태권도의 시범 공연과 For My Thee, (당신을 위하여) (2011) (작곡:이종은), Song of Love, 사랑의 찬가 (2011) (작곡:이종은)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음악회 준비로 바쁜 이종은 학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공연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저의 내면세계를 관중들에게 보일 수 있다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관객과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에 큰 동요를 일으킵니다. 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마음의 여유를 갖으려고 노력합니다. 연습의 열정을 그대로 무대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많은 관객분들께 사랑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저에게도 많은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Q. 밴쿠버의 한인 차세대들이 음악가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 길을 걸었던 선배로서 그들에게 조언을 하면
저는 1997년 1st Korean -Canadian at the Canadian Music Centre 첫번째 한국계 캐나다인 작곡가 데뷔와 1997년(Asia -Pacific-Economic Cooperation) Vancouver 캐나다 아시아 경제 협력체 정상회담에서 첫 한국계 음악인으로 동서양 연주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에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UBC)에 첫 한국음악 앙상블 클래스를 강의로 시작하여 저의 작품세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2012학년도에서 코리아 소사이어티 뉴욕에서 주최하는 교육복지프로그램의 강사로 미국 각 대학을 순회공연 하였습니다. 제가 순회강연한 미국의 대학들은 미네소타주립대, 위스콘신대, 뉴욕시립대, 듀크대, 미시간주, 세인트로렌스대, 이스트캴로리라대 등 15개 대학에 이릅니다. 그리고 2003년에는 세계여성작곡대회에서 캐나다 작곡가로 입상을 하였으며 2006년 부터 현재까지 벤쿠버심파니 오케스트라, 뉴욕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등등 과 제 작곡 -가야금 과 오케스트라 작품협연등을 공연 해 왔으며 2008년 최초로 캐나다 B.C.주정부 주관으로 첫번째 한국계 케네디언 작곡가로 뉴욕 카네기홀 연주 및 북미활동을 하고 2013년 영국여왕 즉위 60주년 쥬블리 다이아몬드 메달수상(음악, 문화)을 한 저의 25년 동안 작곡한 가야금과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작품들이 연주가 되었고 동서양 작곡가로 활동하였으며 이번 공연은 단지 개인의 가야금 연주가 아닌 북미의 정상급 음악인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악기를 현대화 시키고 서양의 오케스트라와 같이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고 느낍니다.
작곡가로서 한국문화를 서양세계에 널리 알리고 정기적으로 가야금과 오케스트라의 작품들을 알림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한국문화를 음악으로 홍보하고 한국의 문화외교로 생각하며 ‘이종은의 음악세계’ 정기공연이 벌써 25주년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이민온지 30여년이 되었으며 1.5세로서 항상 저의 음악으로 한국을 국위선양 한다는 일념으로 특별한 콘서트를 마련 해 왔습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25년 넘는 세월을 북미주와 유럽에서 한국문화의 꽃을 키우는 마음으로 가야금과 동서양 작곡 그리고 한국음악교육을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는 민간 문화대사 역할을 해왔습니다.
진정한 음악가라면 항상 진솔한 마음,정직한 마음 그리고 겸손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한다해도 가식과 교만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면 절대로 훌륭한 음악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장 순결한 마음에서 아름다운 음악이 형성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항상 지지해 주시는 부모님과 가족의 사랑과 배려가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음악인의 길을 걸어온거 같습니다.
항상 초심을 잃지말고 열정과 꿈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Q 작곡가의 길
저는 주류 사회 음악인, 그리고 음악 단체와도 협연을 하는 등 한인 사회를 벗어난 광폭의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인 1.5세대로서 음악인의 길을 걷는 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작곡가의 길을 걸으면서 북미에 저의 음악이 알려지고 또한 ‘가야금으로 한국을 알린다’라는 기획으로 지금까지 저 개인의 음악이 아닌 우리의 전통 악기와 서양악기의 어우러짐으로 그 의미가 심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저의 음악은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한편 1세, 1.5세 그리고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고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매 공연마다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1993년 처음으로 가야금과 서양악기를 작곡하면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는데 그 당시 서양인들과 한국인들은 너무나 친숙하지 않아서 저의 음악을 쉽게 이해 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05년 Vancouver Symphony Orchestra 에서 저의 첫번째 가야금 콘체르토 ‘Dance of Sunrise'(1997)을 협연하자고 제의가 왔을때에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새로운 시도의 창작은 참으로 어렵고 도전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작곡가는 일생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1.5세로서 반은 캐네디언으로 또한 반은 한국인의 문화로 저의 작품세계를 반영한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지향보다 많이 친숙한거에 익숙해 살아가죠. 저는 늘 긍정적인 삶과 도전과 열정으로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음악에 정진하는 음악인입니다.
부족함이 많지만 많은 분들이 저의 음악세계에 빠지셔서 행복과 사랑이 함께 깃드시길 그리고 늦가을의 향기를 함께 느끼시길 바랍니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