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8일 TuesdayContact Us

“개인 제트기로 두바이 보내주겠다”…중개인 대상 범죄 주의보

2026-04-28 12:40:13

협회는 중개인들에게 고객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의심스러운 제안이나 비정상적인 요구가 있을 경우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관계 당국에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 고객 비현실적인 조건 제시하며 접촉 시도

단독 만남이나 외부에서의 접촉 시 주의 당부

최근 프레이져 벨리를 포함한 로워 메인랜드 전역에서 부동산 중개인을 대상으로 한 의심스러운 접근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업계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잠재 고객은 비현실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접촉을 시도하거나, 개인 제트기를 제공하겠다며 해외 동행을 요구하는 등 정상적인 거래 범위를 벗어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까지 발생해 중개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보고된 사례 중에는 고가 부동산 매입 의사를 밝히며 접근한 뒤,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과도한 요구나 수상한 제안을 이어가는 방식이 확인됐다. 일부는 계약 체결을 빌미로 사적인 만남을 유도하거나, 해외 이동을 제안하는 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부동산 중개인 시리나 구티에레스 씨는 최근 써리 한 주택 지하층에서 잠재적 고객과 만났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해당 남성은 자신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억만장자 가문 출신”이라며 구티에레스 씨에게 “개인 제트기를 태워 두바이로 보내주겠다”는 황당한 제안을 건넸다.

그는 대화 도중 구티에레스 씨의 다리를 만지는 등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으며, 그녀가 자리를 뜨려 하자 “밖으로 견인차가 와서 당신 차를 끌고 갔다”며 거짓말을 하며 붙잡아 두려 했다. 구티에레스 씨는 남성이 확인을 위해 밖으로 나간 틈을 타 무사히 탈출했다.

써리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 4월 7일에도 유사한 수법으로 다른 중개인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중개인 브리트니 맥코넬 씨는 미팅 전 신분 확인을 요청했다가 고객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의구심이 들어 법원 기록을 조회한 결과, 해당 남성은 과거 폭행 전과가 있었으며 지난 10~15년 동안 30명이 넘는 중개인을 타깃으로 허위 매수 의사를 밝히며 시간을 뺏어온 인물이었다.

맥코넬 씨는 “지난 1년간 업계 상황이 어려워지다 보니, 계약이 절실한 중개인들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프레이저 밸리 부동산 협회는 회원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 준수를 강력히 권고했다.

  • 고객 사전 스크리닝 및 신분 확인 철저
  • 휴대전화 위치 공유 기능을 통한 실시간 행선지 알림
  • 첫 미팅은 반드시 공개된 장소에서 진행
  • 부동산 전용 안전 애플리케이션 활용

협회 측은 최근 접수된 이상 징후로 ▲(비어있는 집)에 대한 반복적인 방문 요청 ▲수시로 바뀌는 연락처 ▲중개인에게 픽업 및 이동 서비스 요구 등을 꼽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