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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C, HSBC 캐나다 $135억에 인수

2022-12-07 01:03:33

맥케이CEO는 새 성장동력으로 새 이민자의 기업고객 유치하려는 은행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HSBC캐나다 고객의 60%가 국제적 연결고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RBC가 HSBC캐나다은행을 135억 달러에 인수한다. 캐나다 은행 역사상 최대규모의 거래로 새로운 고객의 흐름과 해외에서도 고객서비스를 유지하는 능력을 추가함으로써 국내 최대은행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자산전략이 아닌, 고객전략”

국내 뱅킹 사상 최대 딜

11월 29일 발표된 인수 소식은 은행감독원과 관련 정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수가격은 HSBC캐나다의 유형 장부 가치의 2.5배 또는 HSBC캐나다의 2024년 추산 어닝의 9.4배에 달한다. 캐나다 은행 역사상 국내 경쟁 은행의 단일 인수로는 최대 가격표이다.

HSBC캐나다는 자산규모에서 국내 7번째로 큰 은행이며 영국의 대형은행 HSBC홀딩즈 PLC의 자회사이다. 상업 뱅킹과 모기지 대출에서 강하다.

RBC는 HSBC의 비용(연간 약 7억 4천만 달러)의 55%를 2년내에 삭감함으로써 막대한 절감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된다.

또 RBC 데이브 맥케이 CEO 가 ‘잠금 박스’ 조항이라고 표현한 조건에 따라서 HSBC캐나다가 2020년 6월 30일부터 벌어들인 어닝이 RBC에게 돌아간다. 이 기간동안 HSBC의 수익은 10억 달러로 추산되며 이 금액으로 인수금액의 일부를 상쇄하게 된다.

이번 인수는 캐나다 은행의 미래 경쟁구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HSBC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캐나다 시장을 지배하는 빅5 은행을 제외하면 예금과 대출의 시장 점유율을 의미있게 전환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를 갖춘, 캐나다의 마지막 해외은행이다.

경쟁 은행들은 대신 최근에 미국에서 이와 유사한 규모의 대형 인수를 해왔다. BMO은행은 캘리포니아의 뱅크오브웨스트를 지난해 12월에 171억 달러에 인수했고 TD은행은 미 테네시에 본사를 둔 퍼스트호라이즌을 미화 134억 달러에 지난 2월에 인수했다.

HSBC의 캐나다 시장에서 차지하는 독특한 위치를 고려할 때 이번 인수는 경쟁과 집중화에 문제를 제기한다. 이 인수는 3개 단체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경쟁국, 은행감독원,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재무부 장관의 승인이다. 승인이 된다면 RBC는 이미 국내 예치금에서 선두를 달리는 RBC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이다. RBC는 인수가 성공하면 2% 높아져 전국 예치금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6 이는 빅뱅크 중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두 은행이 합병할 때 발생하는 예치금의 집중화에 비교될 만한 수준이다.

그러나 맥케이 CEO는 “상대적으로 시장점유가 작은 은행으로써… 관계당국이 이런 거래에 우려를 표명할 만한 영역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연방재무부는 프리랜드 장관에게 감독원의 평가서가 전달될 것이며 “모든 관련 사항을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고객의 권리와 이해, 경쟁에 미치는 영향, 은행업계의 안정성와 통합성에 대한 평가가 포함된다.

두 은행은 2023년 말에 거래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수계획 발표에 이 날 HSBC의 주가는 런던증시에서 4.4% 상승했고 RBC의 주가는 토론토 증시에서 0.25% 하락했다. 

HSBC 런던증시서 4.4% 상승

RBC 토론토 증시서 0.25% 하락 

9월 말 기준 HSBC 캐나다의 자산규모는 1,340억 달러로 이 중 대출이 760억 달러를 차지한다. 대출금은 1만 2천개 기업에 대한 상업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모기지 대출도 포함된다. 이 은행은 밴쿠버와 토론토 그리고 두 도시 외곽도시에 집중된 130개 지사에서 77만명의 소매고객을 갖는다. 고객의 약 40%가 부유층으로 분류된다.

이번 인수가 RBC에게 매력적인 것은 연방이 이민자를 늘리는 정책을 펴면서 캐나다 새 이민자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또한 HSBC 고객에게 저축계정부터 신용카드, 투자상품에 이르는 RBC의 전 상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RBC는 수 년간 새 고객유치에 큰 투자를 해왔지만 고도로 통합된 캐나다의 은행시장에서는 새 고객 유치는 매우 힘들다.

거래가 종료되고 비용절감이 끝나면 RBC는 2024년에 세금 제외한 140억 달러의 추가 수익을 낼 것으로 추산한다. 여기에는 교차판매 수익이 포함되지 않는다.

맥케이는 분석가들과의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거래가 매력적인 것은 우리가 해온 모든 기술과 기능에 대한 투자를 활용하고 이 모든 투자에 더 큰 고객기반을 가져오는 것”이라면서 이번 딜은 “자산전략이 아닌, 고객 전략”이라고 했다.

RBC는 또 HSBC캐나다가 “이민자 2세대에 대한 연결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맥케이는 새 성장동력으로 새 이민자의 기업고객 유치하려는 은행간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다.

HSBC캐나다 고객의 60%가 국제적 연결고리가 있다. RBC는 최근 인도 은행 ICIC캐나다와 제휴를 발표했다.

하지만 RBC는 인수된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 CEO 나딘 안은 ‘수익을 위한 헤어 컷’이라고 표현했다.

또 지점과 오피스의 지리적 중복이 생겨 일부는 문을 닫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및 마케팅 부서와 같이 더 이상 불필요한 일자리의 삭감이 발생할 것이고 일자리를 잃는 일부 HSBC 직원들은 RBC 공석에 흡수될 것이다.

영국회사인 HSBC 홀딩즈 PLC는 적어도 10월 초부터 캐나다 지사의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 최대 주주인, 중국 보험사 핑 안으로부터 아시아 경영에 집중하라는 압력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HSBC 수익의 대부분은 홍콩에서 발생한다. 캐나다 6대 은행 모두 HSBC 캐나다 인수를 검토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는 중도에 포기했다. 

RBC, 실질적 가치상승 예상

새 이민자의 파이프라인 역할 기대

 캐나다에서 가장 수익이 좋은 은행 중 하나인 HSBC 캐나다의 매각은 수 십년만에 한 번 나오는 기회이지만 동시에 매우 힘든 일이다.

전력검토를 마친 HSBC는 매각이 회사에 실질적 가치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HSBC그룹의 CEO, 노엘 퀸은 밝혔다.

“인수는 두 회사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타당하며 RBC가 기업을 다음 수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HSBC캐나다 CEO 린다 시무어는 고객에게 보낸 편지에서 “현재로는 고객에게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런 대규모 거래에 현금을 지불할 수 있는 RBC의 능력은 금융감독원이 코비드 19 팬데믹 첫 2년 간 배당증가 또는 자사주식 매입을 금지했을 때 축적한 자본적립금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RBC는 10억 달러의 통합 비용과 4억 달러의 대출에 대한 신용할인, 14억 달러의 세전 금리 인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HSBC의 우선주와 후순위 채권을 약 21억 달러에 매입한다.

거래 후 RBC는 자본 보유량과 탄력성을 측정하는 핵심 척도인 공통 자본 Tier 1(CET1) 비율이 11.5%를 초과하여 규제 최소치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