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새 리터 당 $1.80으로 올라
계절적 요인에 공급 불안 겹쳐
한동안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겨울 이후, 메트로 밴쿠버 운전자들은 지난 주 20일 밤 사이 주유 가격이 급등한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개스버디닷콤GasBuddy.com에 따르면, 20일 오전 기준 리터 당 평균 가격은 약 1.72달러로, 전날 목요일의 1.67달러 대비 상승했다.
가격은 2025년 12월 초부터 상승 추세를 보였지만,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리터 당 약 1.50달러 수준이었다.
분석가들은 최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여름용 휘발유 혼합물로 전환한 점을 지목했다. 여름용 휘발유는 고온 에서 증발을 줄이기 위해 성분이 조정되며, 환경 규제를 충족해야 하는 만큼 생산 비용이 더 높다. 이 때문에 매년 계절 전환 시기마다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여기에 더해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의 또 다른 정유소가 폐쇄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지역은 서부 연안 연료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 정유소 가동 중단이나 폐쇄 가능성은 도매가와 소매가 모두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개스버디닷콤은 “4월 정유소 폐쇄가 완료되면 미 캘리포니아는 정유 용량의 20%를 상실하게 된다. 이는 BC주 뿐만 아니라 미국 내 가격 급등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정유 용량 부족은 점점 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용 상승과 구조적 공급 불안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23일 오전 기준, 일부 밴쿠버 주유소의 가격은 리터당 1.83달러까지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