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캐나다, 2년 연구 끝에 ‘다마고 산도’ 출시
일본 편의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마고 산도(계란 샐러드 샌드위치)’가 캐나다 시장에 출시된다.
7-Eleven Canada의 수석 셰프 베니 쳉은 이 제품을 현지에 선보이기 위해 2년에 걸쳐 레시피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일주일 동안 매일 두 개씩, 총 14개의 세븐-일레븐 샌드위치를 직접 맛보며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계란 샐러드의 균형을 연구했다고 전했다.
다마고 산도는 폭신한 흰 식빵 사이에 크리미한 계란 샐러드를 가득 채운 것이 특징으로, 일본에서는 ‘사랑의 베개(pillows of love)’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부드러운 식감으로 유명하다. 간결한 재료 구성에도 불구하고 깊은 풍미와 촉촉한 질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계란 샌드위치는 고(故) 셰프 안소니 보데인은 “악마 같은 유혹”이자 “사랑의 베개”라고 표현할 정도로 유명하다. 일본 7-일레븐 매장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IYKYK(아는 사람은 아는)’ 메뉴 가운데 하나다.
12년째 근무 중인 쳉 셰프의 목표는 전국 550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의 다마고 산도는 오는 3월 4일부터 캐나다 매장에서 5.95달러에 판매된다.
레시피 완성까지 2년을 소요한 쳉은 계란의 감칠맛(우마미)을 한층 강화해 최종 버전을 완성했다.
가장 큰 난관은 재료 수급이었다. 특히 일본식 ‘밀크 브레드’ 특유의 폭신한 식감을 구현할 제빵업체를 찾는 데 1년 이상이 소요됐다. 하루 약 3,000개 이상의 식빵이 필요한 만큼 대량 생산이 가능해야 했다. 쳉은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의 여러 제빵업체로부터 샘플을 받아 테스트한 끝에 밴쿠버 지역 업체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과제는 정통 ‘큐피 마요네즈’ 확보였다. 북미식 마요네즈와 달리 달걀노른자만 사용해 깊은 풍미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캐나다에 유통되고 있었지만 대량 생산에 맞는 형태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샌드위치에 사용되는 달걀은 방목 사육 닭의 달걀이다.
일본 7-일레븐은 하루 두세 차례 제품을 보충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전국 각지의 제조시설에서 매일 신선하게 생산해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쳉은 샌드위치, 과일 컵, 버블티, 일부 매장의 프라이드치킨과 핫푸드, 페이스트리 등 매장 내 다양한 메뉴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일본 방문 캐나다인 사상 최대
일본국립관광청(JNTO) 토론토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캐나다인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8만 명이던 캐나다인 방문객 수는 2025년 68만8천 명으로 늘어나며 18% 증가했다. 이는 엔화 약세와 항공편 확대, 일본 문화·미식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관광 증가로 일본 편의점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마크 굿맨 7-일레븐 캐나다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일본 7-일레븐을 관광 명소로 만드는 제품을 더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들었다”고 밝혔다.
쳉은 앞으로도 해외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점점 더 ‘푸디’가 되고 있고 음식에 대한 이해도 높아졌다. 10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는 지속적인 발전 과정이며, 앞으로 더 많은 메뉴가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