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샤르마가 BC주 역사상 최초로 남아시안계 여성으로 주 법률 책임자로 선정돼 법무부를 이끌어 가게 됐다.
존 호건 수상의 뒤를 이은 BC주 신민당 정부의 신임 데이비드 이비 수상이 이번 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을 일부 새 내각으로 등용했다. 특히 이번 새 내각에 여성들은 물론 여러 유색인종 출신의 인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여성, 여러 유색인종 출신의 인물들 등용
니키 샤르마, BC주 역사상 최초
남아시안계 여성으로 법무장관 발탁
야당, “개각이라는 생색만 내고 있어” 지적
7일, 이비 수상은 이번 정부 신임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재정부의 셀리나 로빈슨 장관을 이어 캐트린 콘로이가 신임 재정부 장관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니키 샤르마가 BC주 역사상 최초로 남아시안계 여성으로 주 법률 책임자로 선정돼 법무부를 이끌어 가게 됐다. 그녀는 2020 주총선에서 밴쿠버-헤스팅즈 지역구에서 승리해 첫 정계에 발을 디뎠다. 특히 그녀는 그동안 원주민들 및 원주민 학교 생존자들을 대표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 와 지역사회의 관련 문제들을 해결해 오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부분 개각을 놓고, BC 자유당과 녹색당은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다. 야당인 양당은 신민당 정부가 내각의 주요 인물들은 전혀 교체하지 않은 채, 개각이라는 생색만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내 의료 서비스 붕괴 사태를 맞고 있는 보건부의 애드리언 딕스 장관이 아직도 건재할 뿐 아니라, 오티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삭감 시도하려는 아동 가족부의 미찌 딘 장관도 그 자리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캐트린 콘로이 신임 재정부 장관 등의 면모를 볼 때, 이비 수상의 새 정부에 보다 참신하고 젊은 여성 및 유색 인종 출신자들을 등용하려는 의욕을 발견하게 된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부분 내각은 확실히 이전의 존 호건 정부와는 다른 이비 수상만의 색깔을 담는다고 평가한다. 27명의 총 내각 인물들 중에서 15명이 여성이며, 7명은 유색인종 층에 속한다. 특히 기후 변화 및 환경 정책 책임자로 인기가 오르고 있는 보윈 마가 그 수장으로 내정됐다. 이 날, 이비 수상은 지난 2년간의 자연 재해로 인한 BC주 피해를 거론하며 향후 기후 변화 및 환경 정책에 정부가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피력했다.
이비 수상은 신임 주택부 장관으로 라비 칼론을 앉혔다. 이비 수상도 수상직을 맡기 전, 법무부와 주택부 장관직을 겸임한 바 있다. 칼론은 신민당 의원 대표직도 같이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