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는 지난 주말, 중국과 홍콩 및 마카오 등지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객들을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중국에서 출발해 국내로 도착되고 있는 항공기 탑승객들을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새로운 변이 종 바이러스들이 전 세계적으로 창궐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방역 조치 규제 과학적인 근거 부족”
“변종 XBB.1.5 북미주에 이미 빠르게 확산”
토론토 대학교 의과대학의 케리 바우먼 부교수는 이번 정부의 방역 조치 규제는 과학적인 근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정치적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정부를 향해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 시점이 바이러스 팬데믹 초기라고 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지금은 그런 시점이 아니다”라고 그는 덧붙인다.
연방정부는 지난 주말, 중국과 홍콩 및 마카오 등지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기 탑승객들을 상대로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국, 영국, 인도, 일본, 호주 및 유럽 일부 나라들도 동참하고 있다. 이들 나라들은 중국에서부터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다시 전세계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중국 내 바이러스 활동 및 확산을 막기 위해 국민들을 상대로 막강한 방역 활동을 해 왔으나, 최근 이를 해제했다. 그러자, 중국에서부터 나오는 중국인들의 수가 현재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바우먼 교수는 “공항에서의 바이러스 음성 판정 요구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실효성 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낮다”고 말한다. 같은 대학교의 아이작 보고치 교수도 바우만 교수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 토론토 대학교 정보학과의 콜린 훠네스 부교수는 “이번 정부 조치는 의료 및 과학적으로는 전혀 근거가 없는 매우 정치적이며 인종차별적 성향의 규제가 된다”고 지적한다.
SFU 수학과의 캐롤라인 콜리진 교수도 “바이러스가 창궐되면 공항 출입국 규제 조치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한다”고 언급한다. “더구나 감염자의 격리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확산 경로의 시간 만을 지연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바우먼 교수는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인 XBB.1.5가 북미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