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베이 백화점은 전국 25개 매장에서 없어진 할인 브랜드인 ‘젤러스’를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JASON PAYNE
캐나다 전역에 있는 25개 이상의 베이 백화점 매장이 곧 젤러스 매장의 본거지가 된다. 베이 백화점의 모회사 허드슨베이컴퍼니(HBC)는 18일 추억속에 사라진 이 할인 브랜드 매장을 부활시키기 위한 매장과 온라인 매장의 상세한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25개 지점 우선 운영
BC주는 밴쿠버, 써리, 애보츠포드,
캠룹스에 매장 설치
1월 말 전국 25개 베이 백화점 매장에 젤러스 팝업 스토어가 문을 열 계획이다. BC주 4개, 알버타주 3개, 사스카툰과 위니팩 각각 1개, 온타리오주 5개, 퀘벡 5개, 노바스코시아 3개 백화점에서 런칭이 되고 그 후에도 추가 매장이 문을 열 계획이다.
젤러스zelus는 지난 수 십년간 캐나다 가정이 애용한 할인매장 이었다. 그러나 2011년 타겟target이 캐나다에 상륙하면서 소매점의 구도를 바꾸었다. 타겟은 2200개 젤러스 매장에 문을 열었고 젤러스는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 HBC가 소유하고 운영한 매장 64개는 2013년까지 운영되다가 결국 폐점했다.
젤러스는 문을 닫았지만 HBC는 트레이드마크 소유권을 2020년까지 소유했다. 그 다음해 몬트리올 소매 재벌인 모니즈 가문이 젤러스 브랜드 상표소유권을 등록하고 젤러스 상호로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HBC와의 상표권 침해 소송으로 이어지면서 중단되었다.
법정 싸움은 현재 진행중이지만 HBC는 팬데믹 기간동안 몇 개 베이 매장에 팝업숍을 런칭하면서 젤러스 브랜드에 대한 자체 계획이 있음을 알려왔다.
18일 발표는 이런 계획들을 대규모로 확장한 것으로, 곧 오픈할 25개 매장 이외에도 zellers.ca에 풀서비스 온라인 매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HBC는 “매일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과 유용하고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고객들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HBC가 소비자들의 향수를 이용해 브랜드를 되살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더그 스티븐슨 소매 컨설턴트는 “이 계획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런 개념에 소비자들이 끌리기는 하겠지만 꾸준히 번성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즉, 팝-업 스토어 개념이 일부 신규 소비자들을 끌 수 있지만 매장의 위치가 백화점내에 있어 소비자의 관심을 판매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 개념이 허드슨 베이 백화점에 새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시도라면, 시기적으로는 하루 늦고 가격면에서는 1달러 부족하다”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편 BC주에는 밴쿠버 퍼시픽 센터, 써리 길포드 센터, 애보츠포드 7옥스, 캠룹그 에버딘 몰에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