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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 일회용 컵 연간 소비량 8천2백만개 처리 놓고 부심

2023-02-01 07:10:47

밴쿠버시는 지난 1년간 일회용 컵 사용시 컵 당 25센트를 추가로 징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 밴쿠버시 ABC 정부는 이를 더 이상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밴쿠버시는 지난 1년간 일회용 컵 사용시 컵 당 25센트를 추가로 징수해 왔다. 그러나 최근 밴쿠버시 ABC 정부는 이를 더 이상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밴쿠버시의 연간 일회용 컵 총 소비량 8만2천개는 어떻게 처리돼야 할까?

일회용 컵 사용료 폐지로 수거 및

재활용 방안 시스템 혼란 초래

“환경보호 운동 모델 역할 잃어”

밴쿠버시의 일회용 컵 사용 추가 징수 정책 철회 결정에 찬성하는 측은 그동안 소비자들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해당 금액은 벌칙금과 같았다고 말한다. 고객들을 상대로 일회용 컵을 자주 사용하는 일부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컵 당 25센트 추가 징수 정책이 별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시의 해당 정책 철회 결정에 반대하는 측은 앞으로 일회용 컵으로 주 내 쓰레기장들이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켄 심 밴쿠버 시장은 그 동안 많은 수의 주민 및 자영업자들로부터 일회용 컵 사용시 컵 당 25센트 추가 징수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들어왔다고 말한다. 밴쿠버시는 지난 해 1월 1일부터 이 정책을 시행해 왔으나,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올 해 여름 전에 이를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징수된 금액은 해당 자영업자들 측에 돌아가고 있다.

한편, 밴쿠버 시내 많은 수의 관련 업소들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공급 및 배송을 담당하고 있는 코디 어윈은 이제 겨우 해당 정책이 안정돼 가고 있는 중에, 밴쿠버시가 다시 이를 철회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밴쿠버시가 환경 보호 운동에 앞장서 가는 모델 역할을 잃게 될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일부 소규모 자영업자들도 “이제 안정돼 가는 해당 정책을 다시 원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은 혼란을 가중시키고 시간과 자원만 낭비될 뿐”이라고 지적한다.

캐나다소비자협회 BC 지국의 그레그 윌슨은 일회용 컵의 지속적인 수거 및 재활용 방안에 대한 새로운 시스템 마련이 촉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재활용 센터에서 이를 맡게 된다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일회용 컵 재활용 업체를 운영 중인 제니퍼 헨리도 일회용 컵을 재활용하는 것이 답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