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윤진미 작가의 About Time 전시회 3월 5일까지
밴쿠버 아트 갤러리 언론인협회(Vancouver Art Gallery Media Association)는 2월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밴쿠버 아트 갤러리 회의실에서 캐나다 언론사 기자를 초대해 신년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40여명의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Anthony Kiendl CEO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밴쿠버 아트 갤러리의 이전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Richard Hill 과 Stephanie Rebick 전시 팀장은 올 해 상반기 주요 전시작품을 소개했다. Lucie Mink 미디어 담당자는 “예술 부분에서 언론의 힘을 크고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 윤진미 작가의 About Time 전시회가 3월 5일까지 밴쿠버 아트 갤러리 3층에서 열리고 있다. About Time은 밴쿠버 아티스트, 윤진미 작가의 지난 10년간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주로 사진, 비디오 및 설치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전시는 깊이 사색하고 높은 감각적 조화를 이루며, 시적, 음향적, 영화적 미학(美學)이 특별히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또한 전시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역사와 기억, 육지와 바다에 의해 형성되는 세계 속, 우리의 지위에 대한 분석으로 기초하고 있다.
About Time은 식민주의와 민족주의의 스펙트럼 세력이 계속 분열되고 있음에도, 윤진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상호연결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작품들은 시간적 접근으로 분산되며, 대신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사람과 장소 사이의 얽힌 관계를 반영하는 것을 선호한다. About Time은 군국주의, 관광, 식민주의가 캐나다 서부와 한국의 지역 사회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는 현장에서 구현된 역사를 탐구하고 있다.
윤진미 작가의 영상과 사진 작품들은 인간과 비(非)인간 세계의 이미지와 소리를 배경으로 이민, 강탈 및 추출 경제의 특정 역사를 환기하고, 궁극적으로 자연과의 상생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작품들은 기술적 장치를 통해 연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이념적 사일로(silos)에서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세상의 현재 시대정신이 우리를 초대하는바, About Time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만들어내는 관계, 그리고 호혜(互惠)와 존중에 뿌리를 둔,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