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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밴쿠버 ‘파티 하우스’의 역사 새롭게 조명

2023-02-16 02:14:54

웨스트 밴쿠버시 6689 Nelson 애비뉴 상에 위치한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한 단독주택에 대한 뉴스가 최근 미디어에 알려지면서 캐나다 전국적으로 이 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50년에서 초기 60년대 모습. 사진=SHARON GERBASI

웨스트 밴쿠버시 6689 Nelson 애비뉴 상에 위치한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는 오래된 한 단독주택에 대한 뉴스가 최근 미디어에 알려지면서 캐나다 전국적으로 이 집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보 2월3일자 A15

최근 미디어에 알려지면서 캐나다

전국적으로 이 집에 대한 관심 쏠려

참전용사였던 시릴 디플록이 건립

1951년 $11,500에 텔러스로부터 구입

이 집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한 남성이 전 후, 개인 휴양지로 사용할 목적으로 1951년에 처음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 빈 집이 주민 안전이 우려될 정도로 마약 및 범죄 온상 지역으로 이용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사진사로 활동하는 마크 티스데일이 이 주택의 모습이 담긴 오랜 사진들을 미디어에 공개하면서 이 집에 얽힌 여러 이야기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1차 대전시 캐나다군 참전 용사였던 시릴 디플록의 먼 친척인 샤론 게르바시에 의하면, 디플록이 이 집을 개인 휴양 공간으로 지었다. 작은 건평이지만, 당시로서는 매우 멋진 주택 양식이었다. 방 한 칸, 화장실 한 개, 부엌, 식당 그리고 비교적 넓은 거실을 갖추고 있었다고 게르바시는 당시를 회상한다.

1980년대에 이 집의 새 주인이 1층이었던 집을 2층으로 개조했다. 디플록은 전쟁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었고, 그 참전 후유증으로 인해 만성 두통과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조기 은퇴했다. 그는 1916년 7월 23일, 벨기에 이프르 전투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0세였다. 그는 부상 후, 프랑스 볼로냐 병원에서 회복했으며, 1919년 스페인 독감에 노출되기도 했다.

전후 캐나다로 돌아온 그는 전 직장이었던 현재의 텔러스사로 복귀했다. 그는 텔러스사의 매니저와 감독관으로 일하면서 돈을 모았고, 따라서 이 웨스트 밴쿠버시의 전망 좋은 곳에 주택도 짓게 됐다.

이 집의 인근 부지들은 텔러스사의 사업 용도와 관련이 있는 대지들이었다. 텔러스사가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반에 소형 라디오국 시설 마련을 위해 인근 부지들을 매입했다. 이 부지를 1951년에 1만1천5백 달러에 디플록이 사들였다. 그는 1960년대 중반에 이 집을 팔았다. 그는 1975년 7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으며,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다. 그의 부모는1887년 영국에서 밴쿠버로 이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