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콘 준주와 미국 국경선이 접해 있는 영공에서 다시 중국 정찰 풍선이 발견돼 격추됐다. 이번 중국 정찰 풍선 사건으로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권 국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사건 발생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다.
11일, 유콘 준주와 미 국경선
영공서 풍선 발견돼 격추
31일 위니펙행 민간 항공기도
4천피트 상공서 풍선 발견
트루도 “캐나다 및 미국 안보에
매우 위험스러운 사태로 판단”
지난 주 발생된 중국 대형 정찰 풍선 사건으로 미국과 중국과의 정치적 긴장 상태가 초래되고 있으나, UBC 대학 국제 안보 전문가인 알렌 센은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11일, 유콘 준주와 미국 국경선이 접해 있는 영공에서 다시 중국 정찰 풍선이 발견돼 격추됐다. 이번 중국 정찰 풍선 사건으로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권 국가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사건 발생에 초미의 관심을 쏟고 있다.
저스틴 트루도 연방수상은 민간 항공기들의 안전을 고려해 유콘 준주 상공에 떠 있는 중국 풍선에 대한 격추 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트루도 수상은 중국 풍선 사건을 “캐나다 및 미국 양국의 안보에 매우 위험스러운 사태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 안보전문가는 “중국 풍선의 정확한 정체를 알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이 대형 풍선이 중국의 정보 정찰 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것으로 우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5일,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영공에서 작은 승용차 정도 크기의 중국 풍선을 격추시킨 바 있다.
한편, 지난 달 31일 밴쿠버에서 위니펙으로 향하던 한 민간 항공기가 고도 4천피트 상공에서 대형 풍선을 발견한 바 있다. 센 전문가는 “중국 풍선의 용도가 군사 정보 취득이 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다. “잦은 풍선 발견으로 미국의 인내심에 한계가 초래된다면 예측할 수 없는 위기의 긴장 상태가 발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센 전문가는 말한다. 현재 중국은 남 중국 해상 및 인근 영공의 영토 분쟁 지역에서 군사 정보 정찰을 목적으로 하는 위협적인 군사행동을 과감하게 유발시키고 있다.
현재 중국은 이번 풍선 사태와 관련해서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당 풍선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될 것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을 미처 하지 못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혹은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센 안보전문가는 “이번 사태를 시금석으로 해서 북미 영공 안전 수호 분야에 대한 새로운 준비 작업 및 경계태세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번 건을 계기로 러시아의 공군력이 증강되고 있는 북해 인근 영공의 북미주 영공 안전 감시 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