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경찰이자 현재 BC자유당BC Liberals 소속 엘리노어 스터코(47) 의원이 자신이 겪은 경찰 일과 관련된 정신질환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일반에 공개했다. 그녀는 경찰 복무 중 겪은 여러 사건들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후유증(PTSD)을 앓고 있다고 했다. 사진=JOHN LEHMANN/B.C. LIBERALS FILES
전직 경찰이자 현재 BC자유당BC Liberals 소속 엘리노어 스터코(47) 의원이 자신이 겪은 경찰 일과 관련된 정신질환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일반에 공개했다. 그녀는 경찰 복무 중 겪은 여러 사건들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후유증(PTSD)을 앓고 있다고 했다.
14년 전, 한 남성이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
모친이 울부짖는 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
“입원시켰더라면 이 남성은 아직 살아 있을 것”
주민 정신건강 개선 분야 지원, 서비스 필요 강조
14년 전, 한 남성이 마지막 숨을 거두기 직전, 이 남성의 모친이 울부짖는 소리가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고 스터코 의원은 말한다. 당시 그녀는 랭리시 경찰관으로 근무했다. 이 남성에 정신질환이 있다는 점을 병원 측이 모친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이 남성은 모친과의 상봉을 마친 후, 스스로 차에서 뛰어내려 생을 마감했다.
지난 해 주총선에서 써리시 남부 지역구 자유당 의원으로 당선된 그녀는 당선 직전 몸 담았던 써리시 경찰관 직분을 그만두었다. 그녀는 자신의 PTSD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잠시 음주에 빠져 들기도 했다며 이 사건 이 후 그녀는 마약 중독과 관련된 정신질환 주민들의 건강문제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BC자유당은 케빈 활콘 당수를 중심으로 현재 주민 정신건강 개선 분야에 막대한 지원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BC자유당은 관련 환자들을 위한 일일 24시간 운영 케어 센터가 조속히 설립돼 심리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을 주장한다.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도 자유당과 같은 입장을 그동안 견지해 왔으나, 최근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뒤, 한 발 뒤로 물러선 상태다. 의료 전문가들은 마약 중독으로 인한 정신질환자들을 상대로 입원을 강조하고 있다.
한 편, 스터코 의원은 이들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병실이 없기 때문에 일부 환자들이 입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 그녀가 사망을 목격한 남성은 당시 의료진들에게 자살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는 그 날, 병원 측이 이 남성을 입원시켰더라면 이 남성은 아직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에게는 세 명의 자녀와 부인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질병 치료를 위해 현재도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