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네이션밴쿠버의 새 연구조사에 따르면 메트로밴쿠버의 호텔 수용능력은 2026년 과수요 현상으로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쿠버관광청, “2026년부터 수요가 공급 초과”
밴쿠버관광위원회에 따르면, 호텔객실 공급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밴쿠버를 방문해 일박을 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금 주 데스티네이션밴쿠버가 공개한 새 연구자료에 따르면 메트로밴쿠버의 호텔 객실 수가 증가하지 않으면 BC주 경제에 향후 수 십 년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수요과 공급의 격차를 줄이려면 2050년까지 메트로밴쿠버에 2만 여개의 객실이 필요하고 이 중 밴쿠버시에만 1만 개의 룸이 필요하다.
‘2023-2050년 메트로밴쿠버 호텔 공급과 예상 수요의 경제적 분석’ 이라는 제목의 이 연구자료는 지금부터 2050년 사이에 부족한 객실을 짓지 않을 경우 발생할 경제적 타격은 300억 달러의 총생산과 160억 달러의 GDP 손실이라고 기술했다. 연방, 주정부, 시 정부 모두를 합쳐 약 75억 달러의 잠재적 세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밴쿠버의 경우 2026년 여름부터,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2028년 여름부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40년까지 전 지역에 걸쳐 연중 객실 부족난을 겪을것으로 예상했다.
데스티네이션밴쿠버 로이스 츠윈 회장은 “메트로밴쿠버의 인프라가 글로벌 프로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몇년간 우리는 테니스 레이버컵, 인빅터스 게임, 내년도 그레이컵 그리고 2026년에는 세계최대 단일 스포츠행사인 FIFA월드컵을 개최하기 때문에 호텔 객실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나 포팜 BC관광부 장관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12월에 보고를 받은 후 현재 연방정부관광부와 논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빠른 해결책은 있지 않다고 말했다. 포팜 장관은 특히 2026년 여름에 개최되는 밴쿠버FIFA월드컵의 객실공급을 위해서 연방정부, 퍼스트네이션, 시 리더들과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IFA월드컵 지원, 밴쿠버 호텔세 2.5% 인상
한편 주정부는 지난 1월 2026년 밴쿠버월드컵 유치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 2월1일부터 밴쿠버의 호텔, 에어비앤비 또는 VRBO(주인 대여 휴가용 숙박시설)에 대한 숙박세를 2.5% 인상했다.
데스티네이션밴쿠버는 7년 한시법에 대해 동의했고 오른 세금이 가져올 수익은 월드컵 유치에 필요한 재정에 사용된다.
밴쿠버와 토론토는 16개 북미 도시와 함께 FIFA 월드컵 70개 경기 중 10개를 유치했다.
주정부는 2010년에도 밴쿠버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각종 주요행사에 대한 세금을 인상한 바 있다. 현재 BC주의 60개 지역의 호텔에는 관광사업 지원을 위해 숙박비가 부과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