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임대시장은 이민자가 증가하고 가격은 오르면서 뜨거워졌다. RBC는 임대전용 하우징의 공급을 크게 늘리지 않는다면 부족현상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했다.
RBC이코노믹스 경고
임대전용 아파트 건설 시급
4년동안 33만 2천호 더 지어야
임대주택 부족난이 몇 년사이에 급속히 악화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RBC이코노믹스는 임대전용 아파트 건설을 지금 크게 늘리지 않는다면 캐나다 임대주택 부족은 2026년까지 4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년까지 공급부족은 12만호를 넘어서며 현재의 4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수석 경제학자이며 수석 저자인 로버트 호그는 예측했다.
“이는 시장을 더 큰 불균형 상태로 몰고가고 이상적 공실율인 3%에서 더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캐나다의 임대시장은 공실율이 3%일 때 건강하고 균형적이라고 간주되는데 이 수치로 돌아가려면 지금부터 4년 동안 33만 2천호를 더 지어야 한다고 했다.
캐나다모기주택공사CMCH에 따르면 2022년 전국 공실율은 2021년 3.1%에서 1.9%로 하락했다. 치솟은 집값으로 구매기회를 놓치거나 가격하락을 더 기다리는 수요자가 증가했고 연방정책에 따라 급증하는 이민자가 임대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CMHC에 따르면 임대전용 아파트의 2베드룸 평균 월세는 지난해 1,258달러로 2021년 대비 5.6% 상승했다. 개인소유 콘도의 임대료는 훨씬 더 높아 9% 상승한 1,930달러였다. 토론토와 밴쿠버와 같은 대도시는 전국 평균치보다 훨씬 높다.
임대전용 아파트가 열쇠
지난해 캐나다의 임대전용 주택의 공급은 2.4% 성장했다.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이지만 임대주택이 가장 필요한 도시들 밖에서 주로 증가했다.
캘거리와 오타와에서 공급이 가장 크게 증가했지만 토론토와 몬트리올은 심각하게 지연되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캘거리와 몬트리올은 새 이주자에게 인기지역으로, 작년에 32%와 10%가 두 도시에 정착했다. 임대수요가 높은 두 도시의 공급 둔화는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콘도와 빈 오피스를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방법, 단독주택 내 임대를 증가시키는 방법만으로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했다.
임대시장의 안정성과 가격을 개선하려면 임대전용 주택의 공급을 늘리는 것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