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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 생애 첫 저축계정(FHSA), 4월 1일 시작

2023-04-12 11:23:24

FHSA는 세금공제 혜택과 비과세라는 2가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RSP처럼 기여금이 과세소득에서 공제되며 비과세저축계정TFSA처럼 주택 계약금으로 인출할 시에는 계좌에서 발생한 모든 이자와 투자수익이 비과세 대상이다.

계좌를 연 날자로부터 최대 15년간 기여

연간 한도 8천달러, 평생 한도액 4만달러

제레미 키니어(23)는 내집마련을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갓 대학을 졸업한 그는 4년 계약직을 위해서 캘거리로 이주했고 이곳에 정착할 계획이다.

키니어 씨는 올해초에 첫주택저축계정(FHSA-first home savings account)에 대해 듣게 되었고 은행에 출시되자 마자 계좌를 오픈할 생각이다.

“나는 아직 젊고 최대한 저축을 많이해야 한다. 빨리 시작할수록 복리로 돈을 불릴 수 있다.”

2022년 4월 연방자유당 예산의 일부로 소개된 FHSA는 올해 초 의회승인을 거쳤고 4월 1일부터 공식 출범했다.

계좌를 연 날자로부터 최대 15년간 기여할 수 있으며 연간 한도액은 8천 달러, 평생 한도액은 4만 달러이다.

그런데 소비자들의 기다림과 달리 6대 시중은행과 데자딘, 온라인은행EQ 등 다수 은행이 FHSA의 런칭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국세청이가 은행에 요구하는 신청절차와 기타 관련 기술개발의 복합성 때문인데 일부 은행은 여름에, 일부는 올해안에 런칭할 계획이다.

연방정부는 지난주 예산발표에서 FHSA가 올해 중반부터 소비자에게 출시될 것으로 밝혔다.

FHSA는 세금공제 혜택과 비과세라는 2가지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RSP처럼 기여금이 과세소득에서 공제되며 비과세저축계정TFSA처럼 주택 계약금으로 인출할 시에는 계좌에서 발생한 모든 이자와 투자수익이 비과세 대상이다.

RBC투자의 에릭카 닐슨 부사장은 이 계좌의 인기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침내 주택자금전용등록계좌가 생겼다. 어디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아주 쉬운 선택이 될 것이다. 은퇴자금은 RRSP, 주택자금은 FHSA로 구분되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봄이 가기 전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HSA는 RRSP, TFSA와 달리 계좌를 열어야만 기여할 수 있는 한도가 쌓이기 시작한다. 사용하지 않은 기여한도는 다음해로 이월되어 해당년도의 기여한도인 8천달러에 추가된다.

야산트 캐피털 메니지먼트사의 수석 재무고문인 토니 수테이는 “진지하게 내집을 마련할 사람들에게는 고민이 필요없는 선택이 될 것 이다”라고 했다.

관계자들은 대체로 젊은층이 이용하겠지만 아직 내집을 마련하지 못한 40대와 50대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그는 “차 수리비나 기타 비상금 여유가 적은, 연소득이 4만-5만달러 이하의 저소득자와 일부 소비자에게는 다소 위험할 수 있으며 TFSA가 더 유리할 수있다”고 조언했다. 왜냐하면 여유자금이 없어 비상금을 인출을 할 때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키니어 씨는 FHSA상품이 출시되는 대로 최대한도인 8천 달러를 기여(저금)할 계획이다. 5년에 걸쳐 4만 달러를 기여해도 주택계약금으로는 부족하겠지만 주택자금을 모으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