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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연합당, 상점 기물 파손 단속 강화 법안 상정

2023-04-28 08:30:00

밴쿠버 차이나타운에서 전기 스쿠터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브래들리 스펜스와 그의 사업 동료는 지난 2년 동안 사업장 기물 파손 피해 복구를 위해 5만달러를 지출했다. 상점 유리 창문이 깨지는 바람에 유리창에 철제 방범시설을 설치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진=JASON PAYNE

밴쿠버 차이나타운에서 전기 스쿠터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브래들리 스펜스와 그의 사업 동료는 지난 2년 동안 사업장 기물 파손 피해 복구를 위해 5만달러를 지출했다. 상점 유리 창문이 깨지는 바람에 유리창에 철제 방범시설을 설치해야 했기 때문이다. 밴쿠버시 이스트 펜더st.에 위치해 있는 그의 상점 이비스Eevee’s는 지난 2년간 판매 수익보다는 스토어 안전 시설 마련에 더 큰 비용을 지출한 셈이다.

소규모 사업자 보호하기 위한 조치

유리창 보수, 낙서 등 지우는 비용 지원

이와 같은 사업장 시설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BC연합당(구. bc자유당)은 24일, 관련 법안을 의회에 상정했다. 이는 소규모 영세 사업자들을 기물 파손범들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법안은 상점의 파손되는 유리창을 보수하고, 건물 낙서 등을 지우는 비용을 관련 영세 사업주들에게 지원을 하게 된다.

BC연합당 대표인 토드 스톤 의원은 “이 법안을 통해 기물 파손범들의 활동을 막고, 관련 사회 범죄 활동을 예방해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BC사업자 진흥협회 측에 의한 여러 관련 범죄 발생 예방 및 사업주 보호 활동이 이행되고는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한다. 그는 “따라서 정부 차원의 관련 분야 사업장을 위한 보호 지원 조치가 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펜스 업주는 이를 위해 경찰의 순찰활동을 더 늘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이는 주민들이 내는 세금을 절약하는 한 방법이 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지난 해 여름, 상점 인근에서 건물에 낙서를 하고 있는 한 기물 파손범과 직접 맞닥뜨린 적이 있었다. 그는 곧 경찰에 신고해 이 범인의 체포를 요청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음 날, 다시 이 범인이 현장에 나타났으며, 스펜스가 설치해 놓은 감시 카메라에 범인의 범행 현장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 해 10월, 밴쿠버시 ABC 정당의 켄 심 시장이 당선되면서부터 시내 사업장에 전보다 많은 경찰 순찰 업무가 이어져 가물파손 행위나 관련 범죄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밴쿠버시는 지난 1월부터 차이나타운 소재 사업장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