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 지역 노숙자 텐트들의 대폭적인 철거 작업이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거리 폭력 및 화재 사건 발생의 위험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주민 안전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범죄 발생율은 감소세

노숙자 거리에서 숙식

2천개 프로팬 통 수거

그 동안 이 곳은 노숙자 및 마약 중독자들의 집단촌으로 자리를 잡아 오면서 거리 안전이 크게 우려돼 왔다. 그러나 5일, 밴쿠버시는 고질적인 시의 병폐로 알려져 왔던 노숙자 텐트촌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이 후, 범죄 발생율이 감소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불법 무기 소지자들의 수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올 해 들어서만 143건의 옥외 화재와 15건의 텐트 화재 사건이 발생했으며, 4명이 이와 관련해 부상을 입었다. 지난 달에는 메인 st와 해스팅즈 st 코너에 위치한 임페리얼 극장의 옥외 건물이 화재로 훼손됐으며, 해스팅즈 거리 소재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들이 진입하려고 했으나, 인근 거리의 텐트와 노숙자들이 버린 다량의 쓰레기더미로 인해 화재 현장 진입에 어려움이 발생했다.

밴쿠버시 경찰국은 최근 9개월 동안 인근 일대 폭력 사건이 이전에 비해 27% 이상 빈발 되는 관계로 하루 평균 두 명 이상이 부상을 입고 있다고 발표했다. 노상 강도 사건 발생율은 이 전에 비해 67% 정도 증가 추세이며, 방화 사건도 21% 늘어난 상황이다. 또 폭력 사건 뿐 아니라 성폭력 사건도 빈발 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텐트촌 철거 이 후에는 성폭력 사건이 전혀 발생되지 않았으며, 한 건의 강도 사건과 칼부림 사건이 발생됐다. 거리 폭력 사건 발생율은 텐트촌 철거 이 전에 비해 10% 정도 감소됐다. 그러나 마약중독 관련 신고 건수는 텐트촌 철거 이 후 2주 동안의 기간에 총 24건이 발생했다.

한편 텐트촌이 철거되면서 노숙자 및 마약 상용자들은 텐트가 아닌 거리에서 잠을 자고 있다. 관계자들은 텐트촌이 철거된다 할지라도 노숙자 및 마약중독자의 사망율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주 동안 이 곳에서는 약 2천여 개의 미니 프로팬 개스통이 수거됐으며, 현재 하루 평균 10개의 개스통이 처리되고 있다.